(베스트 일레븐)
잘 나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숙적’ 리버풀을 상대로 7골을 내주며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0-7 대패를 당했다. 맨유는 전반 43분 코디 각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전에는 무려 6골을 내리 내주며 무너졌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맨유이기에 더 놀라운 결과다.
영국 현지에서는 1895년 리버풀에 1-7로 패한 이후 128년 만에 나온 참패라고 조명했다. 맨유가 7골 차로 패한 건 1931년 울버햄턴 원더러스전(0-7 패배) 이후 92년 만이다. 맨유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한 상황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실망스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6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정말 형편없는 경기였다. 올해 들어 나온 최악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강도 높게 꼬집으면서 “전반전 막바지와 후반전 초반에 정신을 차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프로답지 못했다.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이것은 맨유가 아니다. 팬들에게 부끄러운 하루”라며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주저앉아있을 수만은 없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반드시 반등할 거다. 맨유는 충분히 강하다. 팀을 재정비하고 분위기를 다시 전환시키겠다”라며 참패의 충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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