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모처럼 나온 통쾌한 승리다. 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7골 차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기분 좋은 승리에도 불구하고, 위르겐 클롭 감독이 노발대발 화를 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리버풀은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라이벌 맨유를 7-0으로 완파했다. 전반 43분 코디 각포가 포문을 열었고, 후반전에만 무려 6골을 몰아치며 오랜만에 뜨거운 화력을 뿜어냈다.

그러나 기분 좋은 날, 클롭 감독이 경기 도중 노발대발 화를 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의 경솔한 행동이 화근이었다.

영국 ‘미러’는 6일 “클롭 감독이 마지막 득점 후 골 세리머니를 하던 도중 분노했다”라면서 “로베르트 피르미누의 골이 터진 후 리버풀 선수들이 한데 모여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한 팬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리버풀 선수단을 향해 달려갔다. 이 과정에서 위험한 장면이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리버풀 선수들을 향해 달려가더니 슬라이딩을 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슬라이딩한 팬이 앤드류 로버트슨과 충돌했고, 로버트슨이 왼쪽 발목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으나, 자칫하면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클롭 감독은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가는 팬을 향해 고함을 치며 분노를 표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카날 플러스, ⓒ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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