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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손흥민이 경기 전 팀 대표선수로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2022-202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 AC 밀란전을 앞둔 상황이었다. 이번 시즌 부진이 계속되는 건 사실이지만, 토트넘 홋스퍼(토트넘)에서 손흥민을 향한 신뢰도는 여전히 굳건해 보였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 겸 커뮤니티 ‘투 더 레인 앤 백’도 마찬가지였다. ‘투 더 레인 앤 백’의 한 칼럼니스트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선발에서 배제하는 걸 수용해야 하는 시즌?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 골든부츠를 수상했다. 이전만큼 많은 골을 기여할 수 없을지언정 그는 분명히 월드클래스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직전 시즌 EPL에서 리버풀 FC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인 EPL을 누비는 선수들 중에서도, 극도로 제한된 이들에게만 허락된다는 득점왕을 차지했던 감격의 시간이었다. 덕분에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공격수다’라는 명제가 보다 확실한 참으로 굳어졌다.
 

그러나 새옹지마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듯, 이번 시즌 손흥민은 유독 어려운 시간을 보낸다.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 쌓인 피로도, 직전의 심각한 안면 부상, 그 밖의 부담감 등이 작용해 퍼포먼스가 나질 않는다. 심지어 최근엔 선발에서 배제되는 일도 몇 번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향한 믿음은 살아있다. 조만간 해줄 거라는 믿음, 그간의 시간 속에서 쌓여온 신뢰 등은 손흥민의 활약을 매번 기대케 한다. 사실 데얀 쿨루셉스키나 히샬리송 같은 손흥민의 경쟁자들도 뚜렷한 무언가를 보여주진 못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다가오는 AC 밀란전은 손흥민에게 분기점으로 다가올 확률이 높다. 손흥민도 직접 언급했듯 이번 시즌 토트넘에 ‘가장 중요한 게임’이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0-1로 패한 상황이라 2차전에서 뒤집기를 성공시켜야 한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주역이 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손흥민은 “선발 여부는 모른다. 매니저가 더 좋은 대답을 가지고 있을 거다”라면서 “아마도 이런 종류의 게임에선 모두가 지쳐가는 후반에 변화를 줄 여지가 있다. 어쨌거나 무엇이든 내 맘은 항상 팀을 도울 준비가 됐다는 거다”라고 AC 밀란전 각오를 전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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