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엔리코 페델레가 김민재(SSC 나폴리)를 향한 잉글랜드 팀들의 뜨거운 관심은 사실이라고 증언했다.
페델레는 과거 이탈리아의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의 에이전트를 맡은 바 있다. 파르마에서 디렉터 역할을 맡은 경험도 있다. 소위 말해 이탈리아 통이다. 현재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페델레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인터넷 라디오 매체 ‘TMW 라디오’를 통해 세리에A 내 스타플레이어들의 여름 이적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SSC 나폴리에서 활약하며 올 시즌 최고의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민재도 빠지지 않고 언급됐다. 페델레는 김민재에 대해 “나폴리의 거물급 선수들이 잉글랜드 다수의 팀을 비롯해 유럽 빅 클럽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운을 떼면서 “나폴리에 위험 요소로 작용하는 건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이다. 바이아웃 조항이 존재한다는 걸 알아챈 잉글랜드 팀들이 이미 김민재 영입을 위해 움직인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김민재를 관찰하기 위해 나폴리와 라치오의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한 사실이 알려졌다. 페델레의 설명에 따르면, 김민재를 관심에 두고 있는 잉글랜드 팀은 맨유 하나가 아니다.
잉글랜드 팀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김민재의 탄탄한 수비력은 물론이며, 특수한 조건이 붙은 바이아웃 조항 때문이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계약서에 조건부 바이아웃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팀만을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15일까지 5,000만 유로(약 694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해당 클럽의 자금력에 따라 금액이 소폭 달라질 수 있으나, 5,000만 유로를 크게 벗어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실력을 감안하면, 헐값에 가까운 금액이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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