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토트넘)의 답답한 공격진에 화살이 날아오고 있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 시각) 벌어진 2022-202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 AC 밀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상황이었던 토트넘은 홈에서 잡은 마지막 기회를 잡지 못한 채 8강행에 실패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해리 케인·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를 선발로 내며 총력전을 벌였다. 사령탑으로서는 가장 믿는 ‘트리오’에게 기대를 건 셈이다. 그러나 공격진은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경기를 마감하고 말았다. 골이 절실했던 토트넘엔 충격적 90분이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선택과 공격진을 질타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해리 케인-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로 공격진을 꾸렸다. 그러나 트리오는 AC 밀란의 깊게 설계된 수비를 상대로 몹시 비효율적이었다.”

토트넘은 현재 공식전 3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상태다. 2022-2023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0-1로 패했고,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또 0-1로 졌다. 여기에 UCL AC 밀란전은 0-0으로 비기며 탈락했다. 세 개 대회를 거치며 빈약한 공격력을 공통적으로 노출했던 셈이다. 이 세 경기 동안 토트넘은 FA컵과 UCL 탈락이라는 아픔을 받아들여야 했고, EPL에서도 다시금 4위 수성의 위기에 빠졌다.

잔여 시즌 동안 토트넘의 공격진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거대한 압박을 받을 예정이다. 급격하게 떨어진 공격력을 어떻게 살려낼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하고, 나아가 토트넘이 차기 시즌 UCL 출전권을 얻는 4위 안에 들게끔 처절하게 싸워야 한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말 난이도가 높은 미션처럼 보인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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