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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파주)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임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에 나섰다.

클린스만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뒤를 이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약 3년 반이다.

앞서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발표했을 때,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2020년 헤르타 베를린 감독직을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잡지 않은데다가 베를린과 결별하면서 상호 합의하지 않고 SNS로 통보하는 등 과거 사건이 중심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매일이 배움의 과정이다. 베를린에서 SNS 등 일은 실수다. 다시 일어나지 않을 거다. 경험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10번의 결정을 하는데 모두 옳은 결정을 하진 않는다. 실수를 줄여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을 거라 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을 맡을 당시 사건을 두고 필립 람은 전술 훈련 대신 매일 체력 훈련을 시켰다는 비판을 자서전에 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대해 “일반적인 코멘트다. 25명의 선수 그룹을 감독하다가 보면 공격수는 슛을 훈련하고 미드필더는 패스를, 람 같은 수비수는 전술 훈련을 원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개의치 않는 듯 말했다.

자신의 행적 외에도 같은 독일 출신인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의 발언에 대해서도 능숙하게 대처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이 분단 국가기에 창의적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는 최근 인터뷰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은 개인적으로 잘 알지만, 한국에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는 잘 모른다. 적절한 방식을 선택할 예정이다. 그의 코멘트에 대해 말하는 건 어려울 듯하다”라고 말을 아꼈다.

클린스만 감독은 시종일관 웃음을 띠며 말했다. 그의 행적에 대해 묻는 질문은 일견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었으나, 여유롭게 정면 돌파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의 그다. 토트넘 홋스퍼·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했고, 독일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08경기를 소화했다. 현역 은퇴 이후에도 바이에른 뮌헨 감독·미국 국가대표팀 감독 등 굵은 커리어를 남겼는데, 스타로서 여유가 묻어나오는 말과 행동이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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