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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생애 처음으로, 그리고 앞으로 꾸준히 지켜봐야 할 K리그를 현장에서 직접 살핀다. ‘매의 눈’을 뜨고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찾을 클린스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FC 서울과 울산 현대에 속한 선수들에게는 꽤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서울과 울산은 잠시 후인 12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라운드에서 정면 충돌한다. 현재 나란히 2연승을 달리며 최상의 시즌 스타트를 보이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3라운드 최고의 빅 매치라 해도 무방하다.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사령탑 공식 부임 후 처음으로 K리그 경기를 현장에서 살피나는 의미까지 더해져 더 큰 관심이 모이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K리그는 생소하다.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K리그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솔직담백하게 “잘 모른다”라고 반응했다. 한국 축구의 산실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나, 제대로 살핀 적이 없는 만큼 어설프게 안다고 답하기보다는 속내를 정직하게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K리그가 클린스만 감독의 주된 관찰 무대가 될 것이 자명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언급했듯이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수석 코치를 비롯해 유럽 출신 코칭스태프들은 유럽에 남아 그곳을 근거지로 삼고 뛰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관찰할 예정이다.

반대로 K리그 선수들의 기량 검증은 한국인 지도자들이 곁에서 보조하게 될 것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업무가 될 것이 자명하다. 당연히 2026 FIFA 월드컵 유나이티드까지 긴 여정을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해야 할 K리거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이번 서울과 울산의 대결은 그 시발점이 될 경기라는 의미가 있다. 두 팀에는 나상호·황의조·김영권·조현우 등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뛴 선수들이 다수 소속되어 있으며, 향후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할 가능성이 큰 엄원상·김주성 등과 같은 슈퍼 영건들도 속해 있다.

클린스만 감독 처지에서는 살피고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들이 상당수다. 반대로 클린스만 감독의 눈에 들고픈 선수들에게도 강한 자극이 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자극은 3라운드 최대 빅 매치의 열기를 드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그래서 상암벌에서 벌어질 이 두 팀의 대결에는 가장 큰 관심이 모일 수밖에 없다. 현재 최고 순위를 다투고 있는 두 팀의 대결, 클린스만 감독이라는 양념까지 뿌려진 승부라 시선이 상암벌에 모일 수밖에 없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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