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천안)

이영민 부천 FC 감독이 천안 시티 FC를 상대로 하는 원정 승부를 앞두고 부천은 아직 K리그2의 강호가 아니라고 스스로 자평했다.

이 감독이 지휘하는 부천은 잠시 후인 12일 오후 4시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3라운드에서 천안 시티 FC를 상대로 일전을 벌인다. 시즌 개막 후 지난 두 경기에서 1승 1패의 전적을 남긴 부천은 ‘신생팀’ 천안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첫 경기 경남전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두 경기 모두 잘했다. 동계 훈련에서 준비해던 부분이 100% 완벽할 수 없는 시기다. 그래도 홈에서 한 두 번째 경기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들이 잘 나와 이길 수 있었다. 굉장히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 좀 더 상대 수비진을 풀어갈 수 있는 부분들을 해결하면 더 좋은 경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시즌 개막 후 두 경기를 돌아봤다.

현재 팀 내 스트라이커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 감독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인데, 스트라이커에게 많이 주문하다보니 스트라이커 득점력이 도리어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강팀이 아니기 때문에 11명이 함께 움직이는 걸 더 많이 주문하나. 그러다 보니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떨어지지 않나 고민도 하는데, 그래도 카릴 등 여러 공격수들이 많이 득점해줄 수 있으리라 본다”라고 공격수들의 개인 능력에 기대를 걸었다.

강호가 아니라고 스스로 자평하는 이 감독의 말에 시즌 개막 전 부천을 강호로 꼽았던 타 팀 감독들이 많았다고 웃었다. 이 감독은 “일단 우리 팀은 하나로 뭉쳐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다면 강호가 될 자격은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개개인적으로 보면 성장해야 할 여지가 많은 선수들이 상당수다. 그래서 지금은 하나로 뭉치지 않는 이상 강팀은 아니라 생각한다”라고 본인의 소신을 밝혔다.

맞상대하는 천안이 신생팀이 가지는 어려움을 쉽게 극복하지 못하는 것을 공략하겠다면서도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신생팀이다보니 시즌 초 경기 내용이 좋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천안은 청주처럼 베테랑을 모은 팀이 아니다. 발전 가능성이 큰 친구들로 구성을 하다보니 아마도 힘든 경기를 조금은 더 하게 될 것 같다. 그래도 K리그2에서는 모른다. 그래서 우리가 더 집중력을 보여야 한다. 더 빠른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면 오늘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오늘 가장 중점적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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