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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산)

청두 룽청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김민우가 소속팀의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도전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민우가 속한 청두는 이번 주부터 경기도 수원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고 수도권 일대에서 2023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전지훈련을 가지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는 K리그나 J리그와 달리 오는 4월 15일 킥오프한다. 남은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며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을 전훈지로 삼은 것이다.

2022시즌을 앞두고 수원 삼성에서 청두로 이적해 지난해 팀의 슈퍼리그 5위에 크게 기여했다. 불과 2년 전 2부리그 클럽이었던 청두의 비약적 성장에 김민우 역시 크게 담당한 것이다. 그리고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익숙한 한국에서 새 시즌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민우는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컨디션이 아직 완벽하지 않아 연습 경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우리 팀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해 섞여서 발을 맞췄는데 아직은 잘 안 맞는다. 그래도 모처럼 한국에서 연습 경기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편하고 익숙하다”라고 한국 전지훈련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를 경험해 본 느낌을 묻는 질문에 “일단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리그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래도 시즌을 잘 마친 것은 다행”이라며 “아시다시피 중국 내 여러 팀들이 많은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경기 수준은 직접 체감해보니 나쁘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수원 삼성 시절 함께 한솥밥을 먹었던 서정원 감독과 청두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의지된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감독님께서 절 영입해주셨기 때문에 이 팀에서 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저 또한 감독님 때문에 중국에서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다. 팀에 잘 적응하고 훈련하며 좋은 경기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청두는 이번 중국 슈퍼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민우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민우는 “올해 좋은 선수들이 보강됐기 때문에 이 선수들과 힘을 합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김민우는 사간 도스와 수원 삼성에서 팬들에게 커다란 사랑을 받은 선수였다. 청두에서도 팬들에게 마찬가지 평가를 받고 싶다는 열망을 보였다. 김민우는 “팀원으로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제한 후, “그 안에서 제가 보일 수 있는 부분들을 잘 보인다면 분명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시즌 K리그1 개막 후 고전을 이어가고 있는 친정팀 수원 삼성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민우는 “제가 쉽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수원 삼성은 제가 늘 응원하는 좋은 팀이자 빅 클럽이다. 그래서 더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옛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한국 팬들에게 모처럼의 인삿말도 건넸다. 김민우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전지훈련하고 있어 기분 좋다. 중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어 팬들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멀리 있어도 응원해주길 당부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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