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스트 일레븐=안산)

임종헌 감독이 이끄는 안산 그리너스는 나쁘지 않은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객관적 전력상 ‘언더독’으로 평가받는 안산이지만, 지난 세 경기에서 성남 FC·충남아산·FC 안양을 상대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인 8위에 안착했다. 이 세 팀 모두 지난해 K리그2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거나 K리그1에서 내려온 팀이다. ‘안산 처지에서는 하나 같이 까다로운 상대라 할 수 있다. 이런 팀을 상대로 거둔 지난 세 경기 성과는 안산 처지에서는 결코 나쁘지 않다. 그러나 임 감독의 표정에는 만족감만큼이나 아쉬움도 엿보였다. 세 경기 모두 준수하게 싸웠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믿는 모습이었다.

임 감독은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조금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줄 알았다”라고 아쉬워했다. 무엇이 아쉽냐고 묻자, 임 감독은 “첫 경기 성남 FC 원정에서 진 게 아쉽다. 후반전에 흐름을 뒤집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너무 안타깝다. 성남전뿐만 아니라 안양전에서도 세트 피스로 골을 내준 것도 그렇다. 충남아산전은 열심히 해서 이길 수 있었다. 안양 역시 지난해보다는 덜하다고 생각해 한번 이겨보려 했으나 잘 안됐다”라며 지난 세 경기를 돌아봤다.

임 감독은 솔직히 걱정됐었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약팀과 대결했더라면 치고나갈 수 있는데 강팀을 만나서 꺾이게 되면 힘들어진다. 물론 일장일단이 있다. 다만 시즌 초반 너무 어렵게 갈 수도 있어 그게 정말 걱정이었는데 한숨을 돌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8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있을 4라운드 부천 FC 원정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이 경기에서 잘못되면 다시 재정비해야 할 상황이 주어지지만, 이것만 버텨주면 괜찮을 것 같다”라며 부천전에서 반드시 소기의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건주 등 떠난 선수들의 공백은 아쉽지만, 현재 보유한 선수들의 성장을 보면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임 감독은 “개개인적으로 따져보면 지금 선수들이 떠난 선수들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다. 현재 정지용·김범수 등이 더 잘해주고 있다”라고 현재 안산 공격진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에 만족감을 보였다.

임 감독이 설정한 올해 안산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임 감독은 “지금도 지난 세 경기에서 1승만 했다는 게 아쉽다”라고 돌아본 후, “올해 K리그2를 보면 ‘도저히 이 팀에게는 안 되겠다’라는 느낌을 주는 팀은 없다. 그 점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으니 준비만 잘하면 작년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전지훈련 때도 목표를 플레이오프라고 말했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준비를 잘했는가, 그리고 상대에 따라 전술적으로 얼마나 정확한 틀을 잡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흐름만 잘 탄다면 분명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라며 다가오는 승부에도 집중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연히 또 한 번의 고비인 18일 부천전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할 안산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안산 그리너스 제공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Best Eleven.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