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광양)

김포 FC가 전남 드래곤즈를 물리치며 시즌 개막 후 3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는 19일 오후 4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김포는 전반 21분과 전반 45+1분 두 골을 만들어 낸 루이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전남을 꺾고 시즌 개막 후 3경기 무실점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갔다.

전반전에는 김포가 우세했다. 전반 2분 김종석의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골문을 위협한 김포는 전반 19분 좌측면에서 넘어간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김이석이 터치하며 골을 노렸으나 전남 수문장 최봉진에게 막히는 아쉬움을 맛봤다. 하지만 2분 후 기어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수비 배후를 파고들며 침투 패스를 받은 주닝요가 왼쪽에서 넘긴 크로스를 루이스가 무인지경에서 볼을 받아 가볍게 밀어 넣었다.

전남의 중앙 수비진이 흔들린다는 걸 캐치한 김포는 박스 인근에서 사정거리가 주어지면 과감한 슛을, 박스 안 중앙 수비 간격이 벌어지면 침투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냈다. 김포는 추가골까지 만들어냈다. 전반 45+1분 선제골을 만들어낸 루이스의 발끝에서 터졌다. 김종석의 강력한 땅볼 패스를 이어받아 박스 안에서 일대일 찬스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장관 전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진에 메스를 댔다. 난조에 빠졌던 조지훈을 빼고 고태원을, 우측면 풀백으로 뛴 김수범 대신 여승원을 투입했다. 수비가 안정을 찾자 전남의 공겨기 되살아났다. 후반 시작한지 20초 만에 여승원의 슛으로 분위기를 바꾼 전남은 6분 시모비치가 유헤이의 좌측면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3분 뒤에는 여승원이 재차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만회골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김포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1분 장윤호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루이스가 헤더로 전남 골문을 노렸다. 최봉진의 선방이 아니었더라면 해트트릭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전남도 어떻게든 골을 넣으려 했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이스 발디비아가 환상적인 시저스킥을 날려 골문을 노렸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비켜나갔다. 일진일퇴 공방을 주고받던 양 팀 경기의 스코어보드에는 더는 변동이 없었다. 김포의 2-0 승리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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