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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이례적으로 고참들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19일 오후 4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4라운드 김포 FC전에서 0-2로 패했다. 전남은 전반 21분과 전반 45+1분 두 골을 터뜨린 김포 공격수 루이스의 맹활약을 막지 못해 무너지고 말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 스타팅 라인업에 센터백을 교체했는데, 다소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운을 뗀 후, “준비한 부분이 있었는데 제대로 출발도 하지 못했다. 초반부터 우왕좌왕했다. 오늘 경기가 선수들에게 강한 메시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훈련한대로 되지 않아 선수들에게 아쉬움을 표한다”라고 씁쓸한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인 조지훈을 센터백으로 기용해 ‘시프트 효과’를 노렸다. 하지만 이날 두 개의 실점이 그 자리에서 나오면서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이 감독은 “미드필더인 선수(조지훈)를 센터백으로 배치하며 나름 요구한 부분이 있었는데 거기서 실점이 나왔다”라고 경기를 돌아본 후 “감독인 제가 선수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지 않았나 자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에게 쓴 소리를 내며 향후 라인업에 변화를 예고하는 모습이었다. 이 감독은 “미팅을 통해 고참들에게 기회를 주고 잇는데 최선을 다한 어린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많이 주어야 할 듯하다”라고 말한 뒤, “전남만의 색깔을 내려면 강한 의지와 간절함이 필요하다. 고참들이 그런 점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쉽지 않은 말을 내놓았다. 또,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수 있도록 마음을 열 계획이다”라며 “고참들에게 자극이 됐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감독의 전남은 오는 29일 저녁 7시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예정된 2023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FC 목포와 대결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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