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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FC 안양의 대체불가능한 플레이메이커 안드리고는 소문 난 ‘인텔리’ 프로축구 선수다. 그리고 뛰어난 ‘재테크 달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국에서 번 돈을 동업자와 함께 브라질에 세운 투자회사를 통해 더욱 불리고 있다.

‘투자가’ 안드리고의 모습이 브라질 매체에 소개되어 화제다. 브라질 매체 UOL 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에서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뛰고 있는 유명 축구선수인 구스타보 스카르파, 파우메이라스에서 활약 중인 마이케가 투자 실패를 했다는 소식이 꽤나 화제다.

축구 선수가 피치에서 몸을 던져 벌은 돈을 재테크해 더 큰 수익을 내고자 한다는 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비단 브라질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선수들의 주된 관심 중 하나가 바로 투자 혹은 재테크다. 하지만 구스타보 스카르파의 사례처럼 실패하는 경우도 적잖이 있다. 이 사안과 관련해 안드리고가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UOL 스포츠에서 소개된 이 인터뷰는 축구 선수의 인터뷰 기사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 정도다.

브라질에서 사업 파트너와 함께 타틱(Tatic)이라는 투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안드리고는 “일부 선수들은 여전히 투자를 두려워한다”라며 “수익성과 관련해서는 매우 신중하게 분석해야 한다. 위험 등급을 살피고 몇 가지 신뢰 요소도 봐야 한다. 그 외에도 항상 의심하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스타보 스카르파가 약속받았다는 월 5%는 평균보다 훨씬 많은 수익률”이라며 투자할 때 되도록 보수적 자세로 수익률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드리고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안드리고는 “암호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큰 자산”이라며 “매일 가격이 움직인다. 이러한 위험을 명확하게 측정하는 건 불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암호 화폐는 포트폴리오에서 최소 부분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회사 고객의 돈을 암호화폐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축구 선수는 직업상 투자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으니 투자 전문가를 찾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안드리고는 “선수는 현장에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투자 전문가의 프로필을 상세히 살펴 잘 평가해야 한다. 투자의 위험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UOL 스포츠의 설명에 의하면 안드리고는 대학에서 경제학부, 그것도 회계 및 대차대조표 분석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K리그 미디어 캠프 당시 FC 안양의 한 관계자도 비슷한 소개를 했다. 당시 한 관계자는 “훈련 이외 시간을 통해 언어 등 여러 가지를 공부한다”라며 학구열이 높은 안드리고를 칭찬하기도 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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