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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FIFA 월드컵 본선이 아니고서는 만날 일이 거의 없을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이지만, 이상하게 최근 A매치 친선전에는 양 팀 사이에서 논란이 될 만한 일들이 있었다. 비매너 논란이 거듭해서 제기됐던 콜롬비아전, 이번에는 괜찮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24일 저녁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예정된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A매치라는 점에서 한국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경기다. 그리고 과거 콜롬비아와 악연도 있어 경기 분위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1월 1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콜롬비아전에서는 인종 차별 행위가 빚어졌다. 콜롬비아 에이스 하메스가 폭력적인 발차기로 김진수를 쓰러뜨리는 일이 있었다. 하메스는 쓰러진 김진수의 유니폼을 잡아끌어 일으켜 세웠고, 김진수가 팔을 뿌리치며 거칠게 반응하면서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는 일이 발생했다.

이때 콜롬비아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가 기성용을 향해 눈을 찢는 인종 차별 제스쳐를 취했었다. 카르도나는 이 행위 때문에 FIFA로부터 A매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도 낙마하고 말았다.

하지만 카르도나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022년 콜롬비아 매체 <데포르테스>와 인터뷰에서 “내 심장과 하나님을 걸고 말하건대, 그 행동은 그들(한국 선수들)의 모욕적인 행동에 대한 반응에 불과했다”라며 적반하장 반응을 보였다.

2019년 대결에서는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라다멜 팔카오가 문제를 일으켰다. 한국이 2-1로 앞서가던 후반 43분 홍철이 쓰러졌을 때 돌발 행동을 보였다. 한국 의무 스태프가 쓰러진 홍철을 부축해 라인 밖으로 나갈 때 잠시 놓고 간 의료 키트를 라인 밖으로 집어던지는 거친 행동을 보인 것이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엄연히 남의 팀 물건을 손괴하는 행위였기에 비매너 논란을 촉발시킬 수밖에 없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콜롬비아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자 물병을 걷어차는 등 팔카오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한국 에이스인 손흥민에게 거친 몸싸움을 끊임없이 걸어 손흥민을 분노하게 만드는 일도 있었다. 손흥민은 2017년 대결에서는 멀티골을 넣었으며, 2019년 대결에서도 한 골을 터뜨리는 등 실력으로서 콜롬비아를 응징했다.

이번 울산에서 벌어질 맞대결은 2019년 이후 4년 만에 벌어지는 승부다. 만날 때마다 으르렁거렸던 한국과 콜롬비아, 특히 콜롬비아는 이번 경기에서 깨끗한 경기 매너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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