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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클린스만호의 간판 손흥민의 A매치 득점 소식이 한동안 잠잠했다. 이제는 다시 득점포를 가동해야 할 때다. 콜롬비아만 만나면 펄펄 날았던 손흥민의 득점포가 재가동할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는 24일 저녁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초청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일전을 벌인다. 클린스만호가 축구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경기라는 점에서 팬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특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선수는 역시 손흥민일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부임 후 손흥민을 직접 거명하며 하루 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풍부한 경험과 월등한 기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에이스인 만큼, 손흥민의 활약 여부가 이번 콜롬비아전 승패 여부와 직결된다.

그런데 최근 손흥민의 A매치 득점 소식이 잠잠하다. 지난해 내내 굉장히 좋은 페이스이긴 했다. 손흥민은 2022년 한해 동안 12차례 A매치에서 5골을 뽑아냈으며, 지난해 6월 6일 칠레전부터 9월 27일 카메룬전까지 네 경기 연속 A매치 득점포를 가동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카메룬전 이후 득점포가 뚝 끊겼다. 하필 손흥민이 칼을 갈고 갈았을 2022 FIFA 월드컵 시기에 득점이 멈추었다는 게 더 뼈아팠다. 포르투갈전서 황희찬에게 1도움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16강 진출을 이루는 데 나름 기여는 했지만, 골을 넣었다면 한국 축구사상은 물론 아시아 축구사상 최다골을 노릴 수 있었던 손흥민이기에 아쉬움이 무척 클 수밖에 없다. 안와골절 부상 때문에 마스크까지 쓰고 투혼을 발휘했던 손흥민이었기에 지난 월드컵 무득점은 여러모로 아쉽다.

그 한(恨)을 콜롬비아전에서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랑 컬러 도르트문트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는 이유로 ‘양봉업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손흥민은 A대표팀에서도 노랑 컬러 팀만 만나면 매서운 골 사냥 능력을 발휘했는데, 그 대상이 바로 콜롬비아였다.

A매치에서 108경기에서 35골을 넣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2017년 11월 10일 콜롬비아전에서 멀티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주도했으며, 2019년 3월 26일 콜롬비아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손흥민은 콜롬비아 선수들의 거칠고 비매너적인 파울성 플레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주 득점원으로서 주어진 본분을 다한 바 있다.

그때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골 맛을 보는 장면이 뜸해졌다는 점을 떠올리면 팀을 위해서도 손흥민 개인을 위해서도 콜롬비아전 득점은 꼭 필요하다. 현역 시절 특급 골잡이였던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 역시 그 장면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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