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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레오 오스퇴가르드는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다. 그러나 소속팀 SSC 나폴리(이탈리아)에서는 막막한 상황이다. 

레오 오스퇴가르드는 2022년을 기점으로 노르웨이의 주역이 됐다.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센터백으로 입지를 확보했다. 최전방에 엘링 홀란이 있다면, 최후방엔 레오 오스퇴가르드가 위치한다. 노르웨이는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B 레벨을 포함해 2022년 중 도합 10번의 A매치를 치렀는데, 레오 오스퇴가르드는 그중 9번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23세의 중앙 수비수로서 대단한 성장세다.

그러나 소속팀에서만큼은 상황이 쉽지가 않다. 제노아 CFC(이탈리아)·스토크 시티(잉글랜드)에서 뛰었을 땐 레귤러의 위치가 확고했는데, SSC 나폴리로 이적한 후에는 좀처럼 경기에 나서기 힘들다. 몸을 담았던 유러피언 클럽에서 항상 주전이었고, 유럽에서도 복병에 속하는 노르웨이에서 또한 보금자리를 확실하게 확보했는데도 말이다. 레오 오스퇴가르드는 이번 시즌 SSC 나폴리 이적 후 출전 시간이 이탈리아 세리에 A, 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이탈리아를 합쳐 채 500분이 되질 못한다.
 

레오 오스퇴가르드의 출전이 제한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아미드 라흐마니, 그리고 김민재의 존재감 때문이다. 김민재의 경우 레오 오스퇴가르드와 같은 시기에 SSC 나폴리에 합류했는데, ‘철기둥’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삽시간에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주목 받는 센터백으로 떠올랐다. 레오 오스퇴가르드로서는 아미드 라흐마니-김민재가 버티는 중앙 수비 라인을 여간해선 비집고 들어가기 힘든 여건이라는 뜻이다.

그래선지 레오 오스퇴가르드는 언론과 인터뷰서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파이터 기질’로 각광을 받는 자국의 미래를 걸 만한 센터백이라 노르웨이에선 그에게 관심이 많다. 레오 오스퇴가르드는 노르웨이 뉴스 에이전시 ‘NTB’에서 “물론이다. 나도 더 뛰고 싶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팀플레이어로서 함께한다”라며 “나는 나만의 방법론으로 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포기하지 않는다.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잘해야 한다”라고 피치에 나서고 싶은 굴뚝같은 욕망을 표시했다.

레오 오스퇴가르드는 노르웨이의 A매치 일정 덕에 간만에 충분한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는 3월에 UEFA 유로 2024 예선전을 치른다. 오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4시 45분엔 스페인과, 29일 오전 1시엔 조지아와 격돌한다. 레오 오스퇴가르드가 자신이 ‘살아있음’을 보여줄 적당한 기회다.

한편 SSC 나폴리는 세리에 A 내에서 여전히 순항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조기 우승이 유력하다. 그렇게 되면 레오 오스퇴가르드에게도 이전보다 많은 기회가 찾아올 확률이 높다. 하지만 보다 무게감이 있는 일정에서는 김민재·아미드 라흐마니를 넘어 출전하는 게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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