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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오현규가 셀틱에서 함께 뛰고 있는 일본 출신 동료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의 일본 대표팀 탈락과 관련한 멘트를 남겼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이 ‘스코틀랜드 리그 수준’을 언급하며 후루하시를 명단에서 배제한 것과 관련해 “스코틀랜드 수비수들은 강하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저녁 8시 15분 킥오프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10분과 전반 45+2분 두 골을 몰아친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2분 하메스 로드리게스, 후반 4분 호르헤 카라스칼의 연속골로 맞불을 놓은 콜롬비아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현규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화성에서 A대표로 데뷔하고 나서 오랜만에, 그리고 유럽 진출 후에 이렇게 경기를 뛸 수 있어 기뻤다. 이처럼 많은 팬들 앞에서 뛰어서 즐거웠다. 셀틱에서 뛰었을 때만큼이나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콜롬비아전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때 경기장 밖에서 형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이렇게 함께 뛰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래서 영광이었다. 잘 준비해서 함께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이렇게 뛰어 감사하다”라며 월드컵 본선 멤버들과 실전에서 발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오현규는 셀틱 입단 후 자신감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셀틱에 가서 제가 잘할 수 있는 장점을 더 극대화시키려고 노력 많이 했다. 아무래도 해외 진출 후 시차 적응은 처음이라 조금은 힘들긴 하다. 그래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 그래도 다음 경기에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현규는 셀틱 동료인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와 관련한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후루하시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스코틀랜드 리그 수준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후루하시를 탈락시켰다고 말한 것에 대해 스코틀랜드 축구계와 미디어의 반응이 매우 안 좋다. 소위 ‘스코틀랜드 리그 수준’은 향후 일부에서 오현규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잣대라 그 의견을 물었다.

오현규는 “일단 셀틱에 간 지 얼마 되지 않았다”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그 선수들의 퀄리티가 어떻든 저는 스코틀랜드 선수들의 수비가 정말 강하다는 걸 느꼈다. 셀틱은 리그에서 정말 강팀이라, 이기기 위해 120% 200% 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저를 비롯한 셀틱 선수들은 그보다 100% 이상 더 쏟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그 수준이 어떠하다고 하던데, 그런 건 잘 모르겠다. 저 역시 제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라며 주어진 자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단, 동료인 후루하시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라고만 답했다.

과거 수원 삼성에서 함께 뛰었던 수비수 이기제와 A매치에서 뛰게 된 것에는 즐거워했다. 오현규는 “(이)기제 형과 작년에 많은 골을 만들어냈다. 기제 형이 눈빛을 보내면 제가 움직이는 게 있다. 그래서 다음 경기에서도 함께 뛴다면 한번 기대해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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