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콜롬비아 매체가 자국 골문에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린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4일 저녁 8시 15분 킥오프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콜롬비아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10분과 전반 45+2분 두 골을 몰아친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앞서갔으나, 후반 2분 하메스 로드리게스, 후반 4분 호르헤 카라스칼의 연속골로 맞불을 놓은 콜롬비아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손흥민이 왜 한국의 최고 스타인지 알 수 있었던 경기였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상대 수비수의 패스 미스를 가로 챈 뒤 정교한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만들었으며, 전반 종료 직전에는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 골을 만들어냈다. 비록 콜롬비아의 후반전 초반 반격에 연거푸 2실점해 무승부에 그쳐야 했지만, 손흥민의 개인 퍼포먼스는 실로 대단했다.
콜롬비아 매체도 한국 최고 스타 손흥민의 활약상을 뜨겁게 주목했다. 콜롬비아 매체 <커뮤 트리콜로닷컴>은 “토트넘 홋스퍼 크랙이 카밀로 바르가스 골키퍼를 상대로 범접할 수 없는 멋진 골을 터뜨렸다”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경기 초반 콜롬비아를 상대로 월등히 우세했지만, 특히 손흥민이 두각을 나타냈다”라며 “손흥민은 골문에서 25m 지점에서 케빈 카스타뇨가 범한 파울에서 어은 프리킥을 통해 멋진 골을 터뜨려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손흥민은 바르가스 골키퍼가 방어하는 게 불가능한 프리킥으로 놀라운 골을 만들어냈다. 볼은 수비벽을 넘어 콜롬비아 골문 오른쪽 포스트 근처에 박혔다”라고 손흥민의 프리킥 골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또한, 손흥민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세 경기에서 다섯 골을 성공시켰다는 점도 자국 축구패늘에게 소개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콜롬비아전 직후 “손흥민이 비 아시아권 특정 국가를 상대로 A매치 세 경기에서 연속 득점한 최초의 한국 국가대표 선수”라고 알렸다. 지금까지 특정 팀을 상대로 세 경기 연속 골을 넣은 선수는 차범근(인도), 이동국(쿠웨이트) 등 여럿 있었지만 모두 아시아권 국가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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