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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콜롬비아의 거친 파울에 맞대응하길 주저하지 않았던 황인범이다. 지난해 한 차례 앞장서 손흥민을 지킨 바 있는데, 이 장면이 반복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4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황인범은 이날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며 한국 중원을 지켰다.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았다. 특히 전반 28분 마테우시 우리베는 역습을 시도하는 조규성을 뒤에서 발로 걷어찼다. 조규성이 그대로 쓰러지자 황인범이 나섰다.

황인범은 우리베를 그대로 밀면서 항의했다. 양 팀 선수들이 엉겨 붙었고, 황인범과 같은 팀에서 뛰는 베테랑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그를 말린 후에야 흥분이 진정됐다.

남미 팀의 존중 없는 플레이에 황인범이 반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 경기에서도 같은 상황이 있었다.

당시 파라과이 수비수 루체나가 손흥민을 밀치자, 황인범이 이를 보고 반응해 달려들었다. 손흥민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크게 퍼지지는 않았다. 황인범과 마티아스 비아산티가 각각 경고를 받고 마무리됐다.

황인범은 콜롬비아전 이후 “남미 팀 특징은 개개인이든 팀적으로든 거칠다. 더티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을 피하려 하지 않았다. 감독님께서 우리도 강하게 해야 이길 수 있다고 하셨다. 경기 일부라고 생각한다. 경기 끝나고는 화해하고 인사했다. 누가 나가든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은 28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앞장서서 동료를 지키는 황인범의 투지가 다시 나올지 주목된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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