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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거듭된 골 취소가 아쉬웠을 따름이다.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몰아치며 잘 싸운 태극전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8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A매치 친선전에서 1-2로 졌다. 우루과이가 전반 10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의 헤더 선제골, 후반 18분 마티아스 베시노의 결승골을 터트린 가운데, 한국은 후반 6분 황인범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첫 유효슛은 우루과이 몫이었다. 전반 7분 한국 페널티 박스 안으로 넘어온 공을 수비가 걷어내자 이를 페널티 박스 밖에서 쇄도하던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조현우 골키퍼가 막아냈다.

우루과이는 전반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강력하게 압박에 나섰다. 우리 공격이 좀처럼 앞으로 뻗어나가지 못하는 사이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0분 발베르데가 시도한 코너킥이 세바스티안 코아테스 머리에 걸렸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이 골망이 흔들렸다.

한국의 가장 좋은 기회가 실점 직후 나왔다. 전반 13분 손흥민이 상대 왼 측면에서 공을 잡고 단독 돌파에 나섰다.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간 후 황인범에게 패스를 내줬고, 전방으로 시도한 패스가 상대 수비에 걸렸다. 1분 후에는 이강인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아름다운 턴으로 공을 돌렸다. 이어진 슛이 상대 수비에 다시 걸렸다.

부상 악령이 덮쳤다. 전반 33분 쓰러진 정우영(알사드)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2분 후 손준호가 급하게 투입됐다. 한국은 앞서 콜롬비아전에서 김진수를 부상으로 잃었다.

한국은 계속 몰아붙였다. 1분 후 압박으로 공을 탈취한 한국은 오른 측면에서 이강인이 공을 잡고 오른발 강력한 크로스를 시도했다. 중앙을 넘어 반대 왼 측면까지 넘어간 공을 이기제가 바로 슛으로 연결했다. 골문을 살짝 외면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찾아온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45분 파쿤도 토레스가 우리 수비를 맞고 넘어간 세컨드 볼을 슛으로 연결했다.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추가시간이 3분 주어진 가운데, 한국은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강인이 오른 측면을 여전히 휘저었다. 후반 3분 상대 페널티 박스 밖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강인이 강하게 차 벽을 넘겼다. 골키퍼에게 안겼다.

후반전 이른 시간 동점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황인범이었다. 후반 6분 황인범이 왼쪽으로 길게 공을 내주고 박스 안으로 질주해 들어갔다. 박스 내에서 이기제가 침착하게 패스를 내줬고 황인범이 구석으로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우루과이가 다시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8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22번이 왼발로 시도한 슛이 수비벽 사이로 빠졌다. 침투하던 베시노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다시 달아나는 골을 넣었다.

한국은 후반 25분 교체를 단행했다. 최전방 자원 오현규가 황의조 대신 투입됐다.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듯했다. 후반 27분 이강인이 시도한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김영권이 경합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부심의 기가 올랐다.

오현규 효과를 다시 볼 수 있었다. 후반 40분 왼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를 지나 오현규에게 연결됐다. 가벼운 턴 동작으로 몸을 돌린 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VAR과 소통 후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칼을 빼들었다. 이재성을 빼고 조규성을 투입해 공격수 숫자를 더욱 늘렸다.

몰아붙이는 공격에도 끝내 추가골은 터지지 않은 채 최근 우루과이 상대 두 경기 무패(1승 1무) 기록이 마무리됐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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