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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벤투호의 황태자'라 불렸던 황인범이 새 사령탑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황태자란 별명을 얻게 될 선수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메시지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28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A매치 친선전에서 1-2로 졌다. 우루과이가 전반 10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의 헤더 선제골, 후반 18분 마티아스 베시노의 결승골로 승리를 챙긴 가운데, 한국은 후반 6분 황인범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중원에서 공수에 걸쳐 활약했고, 후반 6분에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17개월 만에 터진 A매치 득점이었다. 황인범은 이날 경기 종료 후 공식 MOM으로도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경기 종료 후 만난 황인범은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꽉 채워 응원해주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면서 그러나 새 감독님과 시작한 만큼 좀 더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면서 준비하면,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인범은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를 굉장히 빠른 템포의 축구라고 표현했다. “내가 해왔던 축구보다 훨씬 빠른 템포를 원하신다라던 황인범은 공을 앞쪽을 향해 잡아놓으라고 주문하신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나의 장점과 겹치는 부분들도 많다고 믿는다.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더 깊이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클린스만 감독님 지도 아래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를 표했다.

클린스만 감독도 황인범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루과이전을 마친 후 황인범에 대해 패스 길목을 잘 읽는다.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선 황인범이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벤투호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황태자란 호칭이 부담으로 다가올 때도 많았지만, 황인범은 꿋꿋하게 이겨내고 성장했다. 지금의 기세라면 클린스만호의 황태자도 노려볼만하다.

이에 대해 그는 미디어에서 붙여준 별명이지 않나. 사실 나를 비롯해 이전에도 황태자라는 표현을 달고 힘든 시간을 보낸 선수들이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님 체제에서도 누군가는 그런 표현을 듣게 될 거다. 내가 될 수도, 다른 선수가 될 수도 있다. 긍정적으로 사용되든, 부정적으로 사용되든 모두가 좋은 선수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앞으로 그런 호칭으로 불리게 될 선수 옆에서 힘을 주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라며 황태자란 호칭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지만 개의치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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