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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조나탄은 기어이 FC 안양(안양)의 지니가 되어줄까? 새 시즌 초반 기세만 놓고 보면 정말이지 모든 소원을 이뤄줄 듯한 분위기다. 5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1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5라운드 FC 안양(안양)-충남아산 FC(충남아산)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3-0, 안양의 승리였다. 안양은 전반 35분·후반 23분 김동진, 전반 39분 조나탄의 연속골로 만만찮은 충남아산을 완파했다. 이로써 안양은 타 클럽 일정상 순간적으로 K리그2 1위에 등극했다.

코스타리카 남자 국가대표팀 출신의 조나탄은 안양이 자랑하는 보물이다. 2021시즌 안양에 합류한 뒤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21시즌엔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4골 1도움을 기록했던 바 있다.

이번 시즌은 페이스가 예사롭지 않았다. 충남아산전 이전까지 K리그2 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 리그 최고 스탯을 자랑하는 중이었다. 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 1골, 2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전 1도움, 3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 1골, 4라운드 성남 FC전 2골이었다. 그리고 5라운드 충남아산전, 조나탄은 또 해냈다.

이번엔 아름다운 발리였다. 조나탄은 전반 39분 안드리고가 헤더로 떨어뜨려준 볼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하프발리로 처리했다. 타격이 아주 정확한, 힘이 잔뜩 실린 슛이었다. 볼은 워낙 구석을 향해 박한근 충남아산 골키퍼가 제대로 손을 쓸 수조차 없었다.

이렇게 조나탄은 5라운드까지 오며 도합 5골 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라는 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현재 페이스만 앞으로도 잘 유지한다면 조나탄은 정말이지 안양의 원대한 꿈을 이뤄줄 지니가 되어줄 수 있다. 

조나탄의 건재함이 계속된다면, 안양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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