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베스트 일레븐)

에이스 엄지성과 아사니가 명단에서 빠졌는데도 광주는 공격에 주저함이 없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일 오후 4시 30분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수원 FC전에서 2-0으로 이겼다.

광주는 A매치 휴식기에 엄지성이 22세 이하(U-22)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컵에 출전했으며, 아사니는 알바니아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에 나섰다.

먼 시간 비행에 따른 피로도를 고려해 이정효 광주 감독은 두 선수를 수원 FC전 소집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엄지성이 3경기 1골 1도움, 아사니가 4경기 4골을 기록해 4라운드까지 광주가 기록한 6골 중 5골을 득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격에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나 광주는 개인의 활약보다는 하나의 팀이 돼 공격을 전개했다. 물론 전반 4분 이민기의 중거리 슛은 선수 개인이 뛰어난 기량으로 성공한 골이라고 할지언정, 전반 36분에에 터진 박한빈의 득점 장면은 선수 네 명이 전방에서 패스 플레이로 만들어낸 골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달 <베스트 일레븐>과 인터뷰에서 “나는 그냥 경기에서 골을 많이 넣고 싶은 사람이다. 선수들에게 항상 이야기하는 게 있다. 비기기 위해, 이기기 위해 경기하는 게 아니라 골을 넣고 싶다고 말한다. 과정에 충실해 기회를 만들어야 골을 넣지 않겠나. 10번 해서 안 들어가면 20번, 30번을 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의 이 말을 그대로 수행했다. 수원 FC를 상대로 슛 17회를 시도해 이중 9회가 골문 안으로 향했다. 엄지성과 아사니가 없어도 이희균이 슛 3회, 주영재·박한빈이 각 슛 2회를 시도했다.

결과적으로 에이스에 기대지 않고 팀 자체가 잘 조직됐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어떤 팀이든 주포 둘을 빼고 경기에서 승리하는 건 쉽지 않다. 더군다나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으로 승격한 팀이다. 인천전에 이은 2연승이 단지 운에만 기댄 결과가 아닌, 팀으로서 퀄리티를 확고히 다지며 만든 결과를 증명한 셈이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Best Eleven.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