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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귀포)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했다가 철회한 기습 사면에 대한 심정을 전했다.

홍 감독은 2일 오후 2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1부) 2023 5라운드 울산-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사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대한축구협회는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앞둔 지난달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각종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100명 중에는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중 48명(2명은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해 제외)이 포함됐다. 우루과이전에 임박해 '날치기 사면'을 발표한 협회는 최근 여론과 언론의 뭇매를 맞고 사면 결정을 철회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팬 분들께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감독은 후배들에게도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후배들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쾌커를 이루고 왔는데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그들에게도 미안하다"라고 언급했다.

홍 감독은 자신이 대한축구협회 전무 시절에도 사면 이야기는 나왔다고 했다. 그는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사면을) 조금 해주자는 이야기는 제가 협회 전무로 일할 때도 있어왔다. 그러나 한국 축구계를 완전히 흔들어 놓았고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건이었는데, 이번에 이런 결과 나와서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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