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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손흥민을 지도했던 토트넘 홋스퍼(토트넘) 감독들은 대부분 그를 끔찍이 아꼈다. 선수가 월드클래스 기량은 물론 고운 심성마저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조만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대행 또한 손흥민에게 더욱 탄복할 듯한 분위기다.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경질된 뒤 ‘책임감’에 대해 언급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님과 함께해 행복했다. 감사했고, 그래서 더 죄송하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는데… 감독님이 책임을 졌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대행은 손흥민의 이 발언에 감동했다. 그러고는 에버턴전을 앞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새로운 사령탑이 온다는 것, 이것은 모두의 책임이다. 시즌 중간에 감독을 바꾸는 게 평범하진 않으니. 나는 SONNY가 한 말에 아주 감사한다. 그는 책임을 진다. 새로운 감독은 물론 잃은 감독까지 생각하는 것엔 차이가 있다. 책임감이 있다는 건, 목적의식이 명확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의미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해야 한다.”

감독 교체를 통한 미래만이 아닌, 감독 교체를 해야만 했던 과거까지 고려하는 손흥민의 모습에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고개를 끄덕였고 ‘강한 책임감’을 떠올렸다. 손흥민이 지닌 책임감을 모든 선수들이 갖길 바라는 마음도 숨기지 않았다. 결국 피치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감독은 물론 선수들의 ‘공동책임’이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감독이 철퇴를 맞는 경우가 다반사일 뿐이다.

토트넘은 오는 4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4시, 에버턴을 상대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를 치른다. 4위 진입을 노리는 토트넘이 에버턴 원정에서 ‘책임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EPL은 3~5위권 경쟁이 아주 치열한 상태다. 27경기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각각 승점 50점으로 3·4위, 28경기의 토트넘이 승점 49점으로 5위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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