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토트넘 홋스퍼와 잠시 연결됐었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은 선택지에서 아예 배제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나겔스만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바이에른 뮌헨에서 경질됐다. 도르트문트에 리그 선두 자리를 내주면서 트레블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고, 그로인해 시즌 도중에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그러나 나겔스만 감독은 첼시, 토트넘 등 벌써 다수의 팀과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나겔스만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일(현지시간) “토트넘이 나겔스만 감독을 선임하려면 적극적으로 어필을 해야 한다. 그러나 나겔스만 감독의 측근은 승산이 없을 거라고 보고 있다. 나겔스만 감독이 측근에게 ‘토트넘에 가면 나의 커리어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와 거리가 멀었다. 무관 딱지를 떼는 게 오랜 기간 숙제로 남겨졌으나,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해 주제 무리뉴 감독마저 목표 달성에 실패한 채 짐을 싸서 토트넘을 떠났다. 해리 케인, 손흥민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점이 나겔스만 감독의 의사 결정 과정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풋볼 인사이더’는 “나겔스만 감독은 곧바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팀을 이끌게 되기를 원한다. 따라서 현재로서 토트넘은 나겔스만 감독에게 그리 이상적인 팀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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