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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설기현 경남 FC 감독은 시즌 초 팀의 경기력에 대단히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더 많은 걸 선수들에게 요구하고 있다. 이 기세가 최대한 오래 간다면 승격도 꿈이 아니라고 여기고 있다.

설 감독이 지휘하는 경남은 지난 2일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5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2-0으로 완승했다. 경남은 전반 14분 글레이손, 후반 44분 이준재의 연속골에 힘입어 1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김천을 잡고 K리그2 선두에 랭크됐다.

스코어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크게 호평할 수 있는 경기였다. 설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단단하게 수비를 하고 역습을 노리겠다는 의중을 내비쳤었다. 하지만 무작정 가드만 올리는 축구를 한 게 아니었다. 전반전에는 전방 압박과 연계를 통해 김천을 몰아세워 이른 시간대에 득점을 만들었다. 한 골 차로 앞서나가자 경남은 리그 최소 팀 실점 팀 중 하나답게 철저하게 상대 공세를 틀어막으며 김천의 전열을 흔들어놓았고, 이를 통해 추가골까지 만들어내며 완벽한 승리를 연출했다.

아직 시즌 초라는 점을 고려해야겠으나, 현재까지는 내용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울 경남이다. 그래서 설 감독은 현재 팀 전력과 경기력에 대해 만족감을 숨기지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보완점이 있다며 냉정함도 잃지 않으려 했다.

설 감독은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라고 한 뒤, “단단한 수비를 90분 내내, 36경기에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팀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요컨대 시즌 초 부는 훈풍 정도에서 그칠 게 아니라 끝까지 꾸준함을 보여야 한다는 게 설 감독의 견해다.

아직 모자람이 있지만, 설 감독은 승격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는 모습이다. 설 감독은 “오늘처럼 한다면 승격을 생각할 수 있다”라며 “90분 동안 밀리고 흔들리기도 했지만, 다시 찬스로 만들어내고 있다. 약팀에게도 이런 모습을 보여 승리한다면 분명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매 경기 이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바람에 경남 선수들은 준비가 되어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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