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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승격했던 시즌보다 초반 흐름이 좋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지난해 부임 후 떨치지 못했던 무기력함에서 이제는 완전히 벗어났다. 이제는 여섯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위해 충남아산 원정을 준비한다.

박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은 오는 9일 저녁 6시 30분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6라운드에서 충남아산과 대결한다. 부산은 현재 K리그2에서 경남 FC·FC 안양과 더불어 패배 없이 5라운드까지 돌파한 세 팀 중 하나다. 정확히 따지면 네 경기이긴 하다. 부산은 한 경기를 쉬었다. 하지만 네 경기에서 3승 1무였다. FA컵 32강 안양전 승리까지 합하면 다섯 경기 연속 무패, 4승 1무라는 굉장히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좀 더 속을 들여다보면 긍정적 지표가 정말 많다. 부산은 공식전 기준으로 지금까지 치른 다섯 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올렸다. 3득점 이상 올린 경기 역시 세 차례나 된다. 네 경기에서 세 골을 만들어 낸 페신, 포지션 변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존재감을 뽐내는 라마스 역시 두 골을 만들어내는 등 외인들의 존재감이 특히 돋보인다.

뿐만 아니다. 지난 4월 2일 홈 서울 이랜드전에서는 시즌 첫 클린 시트 승리까지 만들어냈다. 이전까지는 최소 1실점은 꼬박꼬박 내주며 수비에 아쉬움을 드러냈는데, 그 약점마저도 점점 지워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증표다.

지난 2년 동안 굉장히 힘든 시즌을 보냈던 부산은 그때의 어두웠던 먹구름을 말끔히 지워나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승격을 이루었던 2019시즌 초반 다섯 차례 경기와 비교해서도 돋보인다. 조덕제 감독이 지휘하던 시절이었던 2019시즌 초반 다섯 경기에서 부산은 2승 2무 1패를 보였다.

전적상으로도 지금이 근소하게 낫다. 그때도 매 경기 득점을 뽑아냈지만 실점도 계속 내줬다. 맞더라도 때려서 승리를 잡아내는 식의 축구였는데, 올해 부산은 매 경기 득점을 하되 수비에서 그때보다 빨리 안정감을 찾는데 성공했다.

여러모로 긍정적 지표 덕에 향후 승부에 더 자신감을 가질 만한 부산이다. 중요한 건 흐름이다. 부산은 지난 2일 서울 이랜드전을 포함해 4월에만 일곱 차례 공식전을 가진다. 4월 12일 FA컵 16강 광주 FC전, 15일 현재 K리그2 선두 경남, 19일 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포 FC전 등 쉽지 않은 승부를 연이어 앞두고 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면 오는 9일 충남아산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상승세를 위한 모멘텀 확보를 위해서는 승점 3점을 꼭 가져와야 할 부산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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