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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파주)

콜린 벨 감독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위해선 체력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여자 국가대표팀은 5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잠비아와의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11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2연전을 치른다.

벨 감독은 오전 훈련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건 이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오는 것이다. 두 경기에서 다양한 전술 요소를 확인할 텐데 가장 중요한 건 조직력이다.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평가전을 치러 결과를 가져오는 경기로 자신감을 키우겠다”라고 했다.

미드필더 조소현이 9개월 만에 복귀했다. 그간 대표팀 허리로 핵심적 역을 맡았으나, 오랜 부상이 괴롭혔다.

벨 감독은 “조소현은 중요한 선수다. 미드필더로 나설 텐데 조소현의 장점 중 하나가 팀에 굉장히 다이내믹한 요소를 불어넣는다. 두 번째로는 침투 움직임 등 전진적 플레이를 한다는 거다. 오랜 시간 소집되지 않아 융화 및 적응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말로 “좋아요. 저는 행복해요”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패로 탈락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이번 호주·뉴질랜드 대회에선 역사가 반복되선 안 된다. 벨 감독은 “실패라는 단어는 강하다. 2019년 월드컵에서 실패를 거뒀다기 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졌는데, 승리로 가져오는데 실패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는 과거고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일에 집중하고 싶다. (한국에) 온 이후 현재까지 4년 동안 선수들과 함께 한 것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벨 감독은 자신이 지휘봉을 잡고 바뀐 요소로 “그 전과는 비교했을 때 첫 번째로 선수들이 더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로는 더 많은 유연성도 갖추게 됐고 세 번째로는 우리가 신체적으로 스쿼드 내 빠른 선수들을 보유하게 됐다”라고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벨 감독과 계약을 2024년 12월까지 1년 연장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까지다. 더불어 여자축구 연령별 대표팀 어드바이저 역도 겸한다.

벨 감독은 “이번 소집 후 여자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분들과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라며 “포메이션을 논하는 게 아닌, 플레이 원칙, 더 큰 테두리로는 능동적 스타일을 주제로 할 것이다”라고 했다.

월드컵을 세 달 앞둔 현재 벨 감독은 체력적 향상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6월 최종 훈련에서 가장 강한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들어왔을 때 더 나은 준비를 할 수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대표팀 부임 이후 항상 관통하는 메시지가 하나 있는데, 체력이다. 우린 톱 레벨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라며 “우린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 WK리그 구단은 물론, 선수들과 공유한 내용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6월 최종 훈련에서 (레벨 1부터 10 중)레벨 5 상태로 들어온다면 우린 월드컵에서 경기를 이길 확률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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