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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풀백 아스나위에게는 꽤나 심경이 복잡했을 시기를 지나 다시금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한 달이 넘도록 전남의 노란 유니폼을 입지 못했던 아스나위가 선발 출전 기회를 다시 얻을 수 있을까?

아스나위가 속한 전남은 오는 8일 저녁 6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 성남 FC전을 앞두고 있다. 전남은 지난 라운드에서 천안 시티 FC를 3-1로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가장 시선을 모으게 될 전남 선수 중 하나는 아스나위다. 아스나위는 지난 3월 5일 2라운드 경남 FC전 이후 전남 소속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경남전은 아스나위에게는 뼈아픈 상처가 된 경기기도 하다. 이날 경기에서 아스나위는 상대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 전반전도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퇴장당하고 말았다.

이 퇴장으로 아스나위는 두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3월 A매치 2연전을 소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다녀왔다. 지난 4월 2일 천안 시티전에서 명단에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지난 3월 5일 경남전 이후 한달 동안 전남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비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셈이다.

심지어 이 기간에 생각지도 못한 ‘가짜 뉴스’에 시달리기도 했다. 아스나위는 3월 A매치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찾았을 때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있는 모든 게시물을 지워 인도네시아 매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일부 매체는 전남과 불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스나위는 에이전트를 통해 이 사실을 부인했고, 전남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퇴장부터 가짜뉴스까지, 한 달 동안 아스나위는 꽤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그 아스나위가 이번에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스나위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전남의 풀백 경쟁 구도가 다소 변했다. 아스나위가 징계에 발이 묶였을 때 김수범이 베테랑답게 그 자리를 충실히 메웠다. 지난 천안 시티전에서는 아스나위의 주 포지션인 라이트백 자리에서 뛴 여승원이 멀티골을 넣으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름값 여부를 떠나, 현재 경쟁자들이 제법 좋은 경기 감각을 보이고 있어 아스나위가 선발로 기용될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그러나 출전 기회가 주어지면 특유의 저돌적 플레이로 터치라인을 사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 다행스럽게도 아스나위는 인도네시아의 지난 두 차례 A매치 모두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아스나위가 안정적이면서도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를 보일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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