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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콜린 벨호에서 멀티 플레이어로 맹활약하는 핵심 장슬기가 잠비아전 하프타임에 선수들이 크게 혼났다고 털어놨다.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여자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 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이금민과 조소현이 각각 두 골을 터트린 가운데, 박은선도 후반전 교체 투입돼 한 골을 기록했다. 후반전에만 세 골을 터트려 역전승을 거둔 벨호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장슬기는 하프타임에 혼났다며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관중을 위해 뛰지 말고 우리 스스로를 위해 뛰라는 말이었다. 관중이 보기 좋은 축구를 하지 말라는 의미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혼났다. (어떤 말을 들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너무 많이 혼나서 말이다”라고 웃었다.

벨호는 전반 25분 무렵까지 공을 소유하며 잠비아를 강하게 옥좼다. 잠비아의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정도였다. 하나 센터백 임선주의 부상 이후 두 골을 내주는 등 흔들렸다. 벨 감독은 이 부분을 질책했다.

후반전 박은선 투입 후 분위기를 반전해 끝내 역전까지 거둔 벨호다. 월드컵을 3개월 앞둔 시점,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일단 받게 됐다.

하나 장슬기는 “지더라도 우리만의 플레이를 하는 걸 선호한다. 이겼지만, 전반전 포메이션에 녹아들지 못해 아쉬웠다. 2차전에 더 잘 녹아들어 전체적으로 준비해야겠다”라고 전했다.

워낙 한 선수를 여러 포지션에 기용하는 벨호이지만, 장슬기는 벨호 초반부터 이런 역을 늘상 했다. 풀백 및 윙백은 물론, 중앙 미드필더도 소화하는 선수다.

장슬기는 “어느 포지션이든 앞으로 가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하신다. 백패스 절대 하지 말고 자신감 갖고 고강도로 하라고 똑같이 말씀하신다”라고 말했다.

월드컵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게 실감나는지 묻자 “감독님이 더 고강도를 시키셔서(실감난다)”라고 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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