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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임영웅 효과가 실로 대단하다. 서울 월드컵경기장 주변은 킥 오프 수 시간 전부터 임영웅 팬들이 가득 메워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임영웅은 팬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팬 서비스를 준비했으며, FC 서울 역시 임영웅 효과를 최대한 누리기 위해 구단과 서포터가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잠시 후인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에서 대구 FC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외적 이슈로 뜨겁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인기가수 임영웅이 경기 시축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FC 서울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임영웅은 당초 시축자로 나서고 경기를 관람하는 선에서 끝내려 했다. 하지만 임영웅이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그의 팬클럽 ‘영웅시대’를 비롯한 팬들이 구름처럼 스타디움에 몰려들었다. 이에 임영웅은 전격적으로 팬들에게 노래 선물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공연은 하프타임을 통해 이뤄진다.

평소 소문 난 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임영웅은 이날 서울 유니폼과 40주년 기념 머플러를 착용하고 피치에 설 계획이다. 당초 서울은 임영웅의 축구 동호회 등번호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제안했지만, 임영웅은 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의 상징 번호인 12번이 더 의미가 있다며 12번이 마킹된 유니폼을 착용하기로 했다. 단순히 시축자로서 초대받은 게 아니라 제대로 축구팬으로서 경기를 즐기려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서울도 임영웅과 그의 팬들을 위한 여러 이벤트를 마련했다. 임영웅과 영웅시대 팬들의 방문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네 가지 버전의 LED 광고를 노출한다. 이 LED 광고는 경기 전에는 두 개, 시축 시 한 개, 하프타임 공연 시 한 개씩 준비됐다. 서울의 ‘FAN PARK’에도 임영웅의 팬 클럽인 영웅시대를 환영한다는 문구가 노출되고 있다.

서포터스 ‘수호신’도 힘을 보탠다. ‘수호신’은 임영웅을 위한 특별 걸개 두 개를 제작해 게시했으며, 임영웅이 시축할 때 선수들이나 들을 수 있는 네이밍 콜까지 외칠 계획이다.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가 서울 월드컵경기장 주변을 휘감고 있다. 단순히 시축 행사 참여 정도가 아니라 경기 열기를 북돋는 스토리를 불어넣고 있는 ‘임영웅 효과’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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