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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천)

쓰라린 패배에도 희망은 봤다. 부천 FCFC 안양을 상대로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그 속에도 신예안재준의 활약은 눈부셨다.

부천은 8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6라운드 경기에서 안양을 상대로 아쉬운 2-4 패배를 당했다. 안양을 상대로 열세였던 부천은 이번만큼은 승리하겠단 각오를 보여줬지만, 안재준, 한지호의 득점에도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특히 안재준은 이날 직접 득점을 터뜨린 데 이어 한지호의 골까지 도우며, 2골에 직간접적으로 모두 관여했다. 안재준은 이날 이영민 감독의 원픽이기도 했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안재준을 콕 집었다. 이 감독은 “()재준이가 최근 팀에서 득점을 많이 해주고 있고, U-23 대표팀에 가서도 득점을 하고 돌아왔다.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더라. 부천에서 3년 차인데,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컨디션이 올라왔을 때 득점하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의 주문이 통했다. 안재준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안재준이 상대 미드필더 김정현과 몸싸움에서 버텨준 뒤 공을 따냈고, 곧바로 골문을 향해 돌진해 오른발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후반 36분에는 안재준이 깔아 찬 패스를 한지호가 골로 마무리해 추격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비록 역전패로 안재준의 골이 빛을 바래긴 했지만, 1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안재준이다.

안재준은 득점 뿐 아니라, 부천 공격진을 통틀어 가장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카릴과 함께 투톱에 가깝게 뛴 안재준은 스피드와 과감한 슛으로 안양을 여러 차례 괴롭혔다. 전반 40분 속도를 살려 문전으로 빠르게 돌파한 뒤 카릴에게 패스를 찔러준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안재준은 공격수이다 보니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한 목적이었다. 이른 시간에 득점하면서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도 그러나 승리를 하지 못했다.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해 굉장히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21년 부천에 합류한 안재준은 3시즌 연속 K리그를 누볐지만, 5골을 넘긴 적이 없었다. 안양전 전까지 부천 유니폼을 입고 48경기에 출전해 6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U-23 대표팀에 합류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그 결과 올 시즌에만 6경기에서 31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수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다보면 자신감이 올라가기 마련이라면서 소속팀과 U-23 대표팀에서 잇달아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다보니 최근 자신감이 올라온 것 같다. 그러나 아직은 부족한 점도 많다. 체력을 길어야 한다. 오늘도 90분을 뛰는데, 막바지에는 힘이 빠져서 잘 뛰지 못했다. 체력과 득점은 계속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영민 감독은 안재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올 시즌에는 재준이가 좀 터져줬으면 좋겠다라고 직접 언급했을 정도다. 안재준도 올 시즌 목표를 공격 포인트 15로 세우는 등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홈이든 원정이든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해주시는 팬 분들 덕분에 선수들이 더 힘을 낼 수 있다라며 열정적인 부천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일레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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