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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용인)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앞두고 콜린 벨 감독이 대승을 거뒀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콜린 벨 감독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11일 오후 7시,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잠비아의 평가전이 킥오프했다. 전반 32분·후반 8·33분 이금민, 전반 34분·후반 44분 박은선이 연속골을 터뜨려 5-0 대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콜린 벨호는 잠비아와 1차전에서 5-2 대승을 거둔 걸 비롯해, 두 경기에서 도합 10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보였다.

먼저 콜린 벨 감독은 “잠비아는 까다롭고 매우 빨랐다. 경쟁력 있고 위험하다. 다만 잠비아의 높은 수비 라인이 우리에게 이점이었다. 잠비아 선수들은 클럽들에 관심이 많다. 나도 흥미가 갔다”라고 잠비아에 대한 호평을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은 경기와 주장 김혜리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먼저 “경기에 만족한다. 퍼포먼스는 괜찮았고, 결과도 괜찮았다. 5-0, 행복하다”라면서 “김혜리는 항상 잘했다. 사람도 좋고, 매 훈련마다 100%다. 오른쪽 센터백과 사이드백 문제없다. 완벽한 주장이다”라고 언급했다.

잠비아전의 선수 교체 방법론에 대해서도 설명한 콜린 벨 감독이다. “교체는 경기 성격에 따라 다르다. 오늘은 시작했을 때부터 흐름이 좋았다. 잠비아가 어려운 상대이자 골을 노리긴 했지만, 우리 조직을 흐트러뜨리고 싶진 않았다. 뛰고 있는 선수들에겐 ‘잘한다’는 신호였을 수 있다. 벤치에 있는 선수들은 일찍 들어가든, 늦게 들어가든 기다려야 한다. 뛰든, 안 뛰었든, 모두가 잠비아전 결과에 기여했다.”

이어 ‘아프리카 국가의 월드컵 보완점’에 대해서도 질문이 있었다. 콜린 벨 감독은 “아프리카 팀들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 남자 축구는 좋은 선수 배출은 물론 경기도 보인다. 여자축구는 이제 막 올라가는 단계다. 각국 협회들의 투자가 필요하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맹활약을 펼친 ‘박라탄’ 박은선에 대한 코멘트도 전한 콜린 벨 감독이다.

“금요일에도 말했지만, 박은선은 매우 열심히 했다. 캐나다 원정 작년에 갔을 때 박은선을 처음으로 데려갔다. 그때 박은선에게 말한 건 ‘15~20분 정도 너의 플레이를 원한다’라고 했다. 그 이후 박은선이 점점 더 강해졌다. 2차전인 오늘은 기동력과 버티는 능력이 모두 좋았다. 개인적인 바람은 온실 속의 화초처럼 아껴놓고 보관하다가 월드컵에 내보내고 싶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건, 손화연에 대한 평가가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박은선이 돋보이기 위해서 손화연이 움직이며 맞춰줬다. 그런 노력도 칭찬하고 싶다.”
 

이어 콜린 벨 감독은 “잠비아와 모로코는 다르다. 플레이 스타일도 다르다. 오히려 잠비아가 콜롬비아와 비슷한 성격이다. 콜롬비아가 프랑스와 경기를 한 걸 봤다. 1-5로 콜롬비아가 지긴 했는데, 60분까지는 대등했다. 우리는 콜롬비아전에 맞췄고, 그 경기는 터프할 거다”라고 월드컵에 대한 전망을 언급했다.

이날 콜린 벨호는 간만에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콜린 벨 감독은 “클린시트를 기록하면 회식을 한다. 선수들과 그릴 바비큐를 먹거나, 커피나 케이크도 머는다. 다음 소집 때는 나의 신용카드를 가져올 필요성이 있겠다”라면서 “4경기 동안 10실점을 했다. 내 생각에 그건 콜린 벨호가 아니다. 내 경력에서 어ᄄᅠᆫ 팀을 맡든 수비는 훌륭했다. 남자팀이나 여자팀이나 늘 그랬다. 최근 몇 경기에서 우리는 그런 모습을 잃어버렸다. 물론 최근 경기들이 강팀을 상대했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 아울러 아놀드 클라크컵 잉글랜드전 첫 번째 페널티킥 장면과 실점, 이탈리아전 오프사이드였던 마지막 추가 실점. 그런 것도 인지한다. 하지만 이런 걸 빼도 8실점을 했다. 지난 경기들에서 승리를 원했다면 경기당 3골 정도씩은 넣어야 했다는 뜻이다. 그러니 수비적으로 타이트하게 만들어야 한다. 반대로 공격 찬스는 살려야 한다. 우리는 그런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팀이다”라고 선수들에게 수비적으로 더욱 단단해진 모습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에이스’ 지소연이 없는 가운데 승리를 달성한 의의에 대해서도 언급한 콜린 벨 감독이다.

“지소연 공백이면 다른 선수들도 나서야 한다. 지난 두 경기에서 다른 선수들이 그런 역을 잘 해줬다. 물론 지소연 우리팀에 꼭 필요하다. 지소연이 부상에서 완벽하게 복귀해야 한다. 월드컵 전에. 앞으로 몇 주 동안 잘 회복하길 바란다. 작년에 뉴질랜드에 갔을 때도 지소연이 없었다. 그때는 이민이가 잘해줬다. 안타깝게도 현재 이민아는 부상이다. 그때 치렀던 2경기는 이민이가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잘한 게임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잠비아와 1·2차전은 선수들이 (지소연 공백을) 잘 메워줬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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