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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천안시티 FC(이하 천안시티)가 대구 원정에서 석패했다.

천안시티는 지난 1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3라운드 대구 FC(이하 대구)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38분 상대 이근호에게 실점하며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앞선 경기들처럼 집중력을 잃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천안시티는 경기 막판까지 적극적으로 만회골을 노린 끝에 후반 37분 한석희가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후반 39분 모따가 골 네트를 흔들며 동점에 성공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후, 몇몇 선수들이 근육경련으로 힘겨워하면서도 천안시티는 분투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5분, 수비상황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연장 후반 7분 상대 바셀루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천안시티는 경기는 패했지만 경기력만큼은 투쟁심 가득하고 적극적이었다고 평한다. 수비 시에는 상대와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빠르게 협력수비에 합세했다. 공격 시에는 과감한 전진패스 시도와 적극적 돌파로 기회를 만들어내려 했다. 특히 그동안 수차례 실점하면서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조직력의 문제가 개선된 모습이었다. 박남열 천안시티 감독은 “전력이 월등한 상대라 수비부분의 준비를 했다. 마지막 실점 상황이 아쉽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버티고 싸워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남열 감독은 대구전 패배에서 긍정적 측면을 발견했다.

“우리가 준비해 나가고 있는 경기력과 방향성에 대해 선수들 스스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경기가 됐을 것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조금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훈련을 통해 강조해 온 안정적 수비를 위한 조직적이고 유기적 움직임이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 경기력으로 보여줬다는 의미였다. 앞서 FA컵 2라운드 당시 경기에서 이기고도 경기력에 아쉬움을 토로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평가였다.

천안시티의 2023시즌 FA컵은 끝났지만 경기는 계속된다. 오는 16일 성남 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FA컵을 통해 깨달은 바를 곱씹으며 경기력을 향상시켜 원하는 결과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 박남열 감독은 “어제의 경기보다 오늘의 경기가 좀 더 개선됐다. 앞으로의 경기도 계속 나아질 것”이라면서 “이런 경기력이 리그 경기로 이어져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천안시티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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