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홈팬들 앞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유나이티드)가 2022-2023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이하 UEL) 8강에서 세비야 FC(이하 세비야)와 맞붙는다.

UEL 16강 플레이오프에서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셀로나)를 꺾고 16강에서 레알 베티스를 제압한 유나이티드가 8강에서도 스페인 라리가 구단인 세비야를 만나게 됐다. 스페인 구단들을 연달아 탈락시킨 유나이티드가 ‘UEL 최다 우승팀’인 세비야마저 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은 2019-2020 UEL 준결승에서 펼쳐졌으며 당시 유나이티드에 2-1로 승리했던 세비야는 결승에서 인터 밀란을 제압해 6번째 UEL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2022-2023 UEL 8강 1차 유나이티드-세비야전은 오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4시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최근 다섯 시즌 모두 스페인 구단에 패배하며 UEFA 클럽 대항전을 마무리했던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설욕에 도전한다. 유나이티드는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에서 세비야에, 2018-2019 UCL 8강에서 바르셀로나에, 2019-2020 UEL 준결승에서 세비야에, 2020-2021 UEL 결승에서 비야레알 CF에, 2021-2022 UCL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졌다. 모두 라리가 클럽이다.

하지만 올 시즌 유나이티드는 UEL 조별리그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와 1승 1패를 주고받은 뒤 바르셀로나와 레알 베티스를 차례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나이티드가 라리가 클럽 중 유일하게 UEL을 지키고 있는 세비야마저 꺾으며 지난 5시즌의 아쉬움을 완벽히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크리스티안 에릭센·카세미루 등 주축 선수들을 앞세운 유나이티드는 홈에서 1차전을 노릴 만하다.

원정팀 세비야는 UEL 7번째 우승을 위한 여정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리그에서는 부진한 모습으로 13위에 있지만 UEL에서는 역대 대회 최다 우승팀다운 모습을 뽐내고 있다. 플레이오프와 16강 모두 원정 경기를 패배했지만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UCL 조별리그와 UEL에서 펼쳐진 원정 5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던 세비야가 유나이티드와 8강 원정에선 다른 결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이반 라키티치와 마르코스 아쿠냐 등 주요 자원들이 중심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작년 8월 유나이티드에서 세비야로 임대 이적한 알렉스 텔레스가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2022-2023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이하 UECL) 8강에서는 홍현석이 활약 중인 KAA 헨트(이하 헨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준결승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홍현석은 헨트의 UECL 10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에서 패배가 없는 헨트는 홈 경기장에서 기선제압에 도전하고, UECL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전승 행진을 이어가고자 한다. UECL 8강 1차전 헨트-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은 14일 오전 1시 45분 킥오프한다. 이 경기 또한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날 수 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SPO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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