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SSC 나폴리(이하 나폴리)가 끝내 밀라노 원정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패배보다 더 아픈 건 다음 경기에서 핵심 2인방이 결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폴리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4시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벌어진 2022-202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 AC 밀란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40분, 이스마엘 벤나세르에게 골을 허용했다.

UCL 토너먼트는 1·2차전 합산 스코어로 다음 라운드 진출팀을 결정한다. 때문에 1차전의 0-1 패배는 2차전에서 얼마든 극복할 수 있다. 더군다나 나폴리는 2차전을 홈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맞는다. 그런데 1차전을 치르며 패배보다 더 큰 문제가 생겼다.

일단 핵심 미드필더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퇴장을 당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사실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를 교체하기 직전이었다. 심판을 충분히 신경 쓰지 않았다”라면서 발 빠른 대처를 실행하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여기다 핵심 센터백 김민재가 빠진다. 김민재 또한 심판의 파울 선언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에 김민재는 UEFA 룰에 따라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 결장이 확정됐다. 결국 나폴리는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와 김민재 없이 AC 밀란을 상대해야 한다.

다행히 빅터 오시멘이 2차전에 돌아올 확률이 높아 보인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또한 나폴리 스쿼드 두께를 자신한다. 그러나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와 김민재의 공백은 쉬이 대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0-1로 뒤진 상태라 압박감이 심한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할 나폴리다.

과연 나폴리가 시즌 최대 고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핵심 2인방이 없는 상황에서, 0-1로 뒤진 경기를 극복해내야 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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