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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SSC 나폴리(이하 나폴리)가 치명상을 입었다. 패배도 패배지만, 다음 경기에서 ‘철기둥’ 김민재가 나설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지는 누군가가 중요한 게임에 나서야만 한다.

나폴리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4시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벌어진 2022-202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 AC 밀란전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40분, 이스마엘 벤나세르에게 골을 허용했다.

김민재는 경기 중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렇게 되면 UEFA 규칙에 따라 누적 경고 수량을 초과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즉, 나폴리-AC 밀란의 2차전에 김민재가 빠진다는 뜻이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부재는 최후방의 혼란을 야기할 만하다.

김민재를 대체할 자원은 노르웨이 국가대표 센터백 레오 외스티고르가 유력하다. 23세 레오 외스티고르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서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잦았던 수비수다. 이탈리아 세리에 A·UCL·코파 이탈리아를 합쳐도 시즌 총 출전 시간이 499분에 그쳤다. 나폴리가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해 여유롭게 풀타임으로 출전할 수 있었던 UCL 2경기를 제외한다면, 레오 외스티고르가 피치를 밟았던 시간은 더 줄어든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출전 시간만 따지면 237분에 불과했다.

한편 나폴리는 김민재를 대신할 레오 외스티고르를 비롯해,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를 대신해 아마도 탕귀 은돔벨레까지 넣어야 한다. ‘주포’ 빅터 오시멘이 돌아오긴 할 테지만, 핵심 2인이 제거된 베스트 11이 다소 어색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어색함은 불안한 경기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스쿼드의 힘'을 믿는다고 했다. 중요한 게임에 꼭 필요한 자원들이 없는 건 아쉽지만, ‘공백을 채울 선수들’이 있으며 그런 까닭에 나폴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자신했다.

과연 레오 외스티고르가 김민재의 난 자리를 어느 정도까지 커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레오 외스티고르가 어떻게든 버텨야 나폴리가 꿈에 그리던 UCL 4강에 오를 가망성이 생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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