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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일본 J리그가 추춘제 전환을 실행으로 옮길 분위기다. 오는 2026년까지 추춘제 시즌을 치르기로 거의 모든 클럽들이 동의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12일 J리그 관계자들을 인용해 J리그가 늦어도 2026년 가을부터 추춘제가 시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행 춘추제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일본 J리그가 2026년부터는 2026-2027시즌 J리그가 되는 셈이다.

타지마 유조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지난 2월 기자회견을 통해 추춘제 변화에 대한 암시를 한 바 있다. 타지마 회장은 “여러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제대로 얘기를 나누지 않으면 안 된다. 시즌제를 바꾸고 싶다”라고 말했다. <스포니치>는 과거에도 추춘제 전환이 언급된 적은 있지만, 구성원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적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의 모든 클럽이 추춘제 시행에 동의하거나 용인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스포니치>는 J리그 클럽들이 추춘제 변화를 받아들이는 이유에 대해 글로벌 스탠다드 원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의 모든 리그가 추춘제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여기에 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더욱이 올해부터 AFC 챔피언스리그가 추춘제로 진행된다. <스포니치>는 “현행 춘추제로는 일정적인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세계 표준에 맞춰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세부적인 조율이 남아있는 상태다. 가장 큰 걸림돌은 동아시아 지역의 최대 핸디캡인 동계 기간 날씨다. 때문에 동계 휴식기를 얼마나 부여해야할지가 최대 난제라 할 수 있다. 추춘제 전환 직전 시즌을 어떻게 치러야 할지도 고민거리다. 추춘제로 전환할 경우 최대 6개월 정도 휴식기가 불가피한 상태다. 이를 지혜롭게 풀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비슷한 환경에서 치러지고 있는 일본 J리그가 추춘제로 전환할 경우 K리그의 상황에도 적잖이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부터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때문에 관련 팀들은 상당한 부담을 안고 시즌을 치르고 있는데다, 동아시아 리그의 대표주자 중 하나인 J리그가 추춘제를 도입할 경우 인근 동아시아 지구 리그 역시 이를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추춘제 전환 여부를 떠나 각 클럽 구성원들과 공론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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