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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거품이 꺼져 초라하게 변한 중국 슈퍼리그지만, 중국 축구팬들의 열기는 전혀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오늘(15일) 밤(한국 시간) 예정된 2023 중국 슈퍼리그 개막 라운드를 앞두고 티켓 예매 개시 단 5분 만에 전 좌석 매진이라는 놀라운 기염을 토했다.

AFP 통신에 의하면, 15일 밤 9시 5분 베이징 노동자 경기장에서 예정된 2023 중국 슈퍼리그 개막전 베이징 궈안과 메이저우 하카의 티켓이 예매 돌입 5분 만에 매진됐다. 홈팀 베이징 궈안은 6만 8,000여 명의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홈 개막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챔피언 우한 싼전 역시 상하이 하이강과 대결을 벌이는데, 이 경기 역시 매진됐다.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우한 스포츠 센터도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

중국 프로축구의 거품이 꺼지고 최근에는 A대표팀 감독이 구속되는 등 부정적 이슈가 연이어지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축구 열기에 전혀 흔들림이 없는 이유는 중국의 강력한 코로나 19 통제 정책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코로나19가 발병한 후 중국 슈퍼리그를 파행적으로 운영했다. 우여곡절 끝에 3년 간 시즌을 진행하긴 했지만, 홈 앤드 어웨이 대신 다롄·수저우 등 일부 제3도시에 팀들이 모여 컨퍼런스 리그 형식으로 치렀다. 시즌 개막을 앞둔 한 중국 축구팬은 “지난 3년 동안 라이브로 경기를 볼 수 없었다. 이제 더는 참을 수 없다”라고 지난 3년 동안 통제되었던 중국 슈퍼리그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시즌이 막바지가 되어서야 일부 경기에서 팬들에게 공개했는데 이때도 축구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최근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은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유럽에 온 줄 알았다”라고 웃었을 정도다. 청두는 16일 밤 8시 35분 정저우 항하이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허난 FC전을 통해 시즌에 돌입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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