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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이번 시즌 경남 FC를 상대하는 팀들은 수비 공략 때문에 꽤나 골머리를 앓을 것 같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경남 수비진의 집중력이 실로 상당하기 때문이다.

경남이 벌써 다섯 경기째 클린 시트에 성공했다.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15일 저녁 6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하지만 언급했듯이 또 한 번 무실점에 성공하면서 악착같이 승점을 벌어가는 근성을 보였다.

이날 경남 수비진은 정말 철통 같았다. 부산은 라마스를 선봉에 세우고 2선에 페신·최기윤·최건주·정원진 등 이번 시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우수한 2선 공격 자원을 앞세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쉴 새 없이 경남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후반 5분 최지묵이 날린 프리헤더, 후반 21분 최기윤의 개인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슛 등 부산은 거의 골에 근접한 장면을 여럿 만들어냈다. 하지만 스코어보드에 적힌 숫자는 0, 경남은 이번에도 버티며 상대 공세를 무력화시켰다.

박민서와 우주성으로 이뤄진 좌우 풀백의 안정감, 완벽한 호흡을 뽐내고 있는 센터백 콤비 박재환과 이광선, 골키퍼 고동민의 선방쇼 등 기본적으로 후방에 자리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하나같이 좋은데다, 최전방 글레이손부터 전방 압박을 가하며 상대가 쉽게 공격을 풀어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조직적 대응을 보인다. 수비적인 측면에서 경남은 정말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이번 경기를 통해 경남은 2023시즌 개막 후 다섯 번째 클린 시트를 만들어냈다. 참고로 지금껏 경남은 여섯 경기를 치렀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실점이 없다. 흔들림이 없는 지금의 수비력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나, 확실한 건 지금 경남의 수비벽을 깨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다음 라운드 상대인 선두 FC 안양이 어떤 해법을 들고 나올지 주목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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