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대구)

이정효 광주 FC 감독이 교체 아웃 때 불만을 드러낸 아사니를 공개 비판했다.

이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6일 저녁 7시 대구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대구전에서 격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전반 18분 김한길, 전반 43분 산드로, 후반 14분 허율, 후반 43분 하승운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18분과 후반 32분에 두 골을 몰아친 고재현의 맹활약과 후반 38분 케이타의 한 골을 앞세운 대구를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이 감독은 “양 팀 모두 사력을 다해 열심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 양 팀 선수 모두에게 칭찬하고 싶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라고 말했다.

승리가 확정된 후에도 다소 만족하지 못하는 이 감독의 표정이 카메라에 클로즈업이 되어 팬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감독은 “항상 후반에 실점해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 점에서 화가 났다. 이런 징크스가 생기면 강팀으로 가는 과정에서 발목이 잡힌다. 안일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반 교체 아웃시킨 아사니를 언급했다. 아사니는 교체 아웃 사인을 받은 후 불만을 드러냈고, 이 감독도 강하게 반응했다. 이 감독은 “프로는 운동장에서는 주어지는 임무를 다해야 한다. 아사니는 그 점에 대해 더 생각해야 할 것이다. 선수의 본분을 잃은 게 화가 났다. 재교체한 이유다. 아사니는 플레이에 신경 써야 하며, 외적인 부분에 신경 쓰면 안 된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따로 면담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더 잘 알 것이다. 굳이 또 얘기할 필요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이날 대구전에서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산드로 등 여러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산드로와 하승운의 골이 터졌다. 경기 운영하는 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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