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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창원)

경남 FC가 부상에서 돌아온 원기종이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향후 더 다이내믹한 공격을 가져갈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원기종이 속한 경남은 18일 저녁 7시 30분 창원 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 FC 안양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경남은 전반 29분 설현진, 후반 22분 안양 수비수 백동규, 후반 44분 안양 미드필더 김정현의 연이은 자책골에 힙입어 전반 21분 안드리고, 후반 15분 김정현의 득점을 앞세운 안양을 한 골 차로 물리치고 승리했다.

승패를 떠나, 경남이 이날 경기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 중 하나는 원기종의 복귀다. 시즌 개막 후 첫두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치며 경남의 새로운 에이스로 두각을 나타내는 듯했다. 그러나 4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고 전력에서 아웃됐다. 카스트로·글레이손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분전한 덕에 다행히 빈 자리가 크게 도드라지지 않았으나, 이번 시즌 설 감독의 구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원기종의 공백은 그래도 아쉬움을 줬다.

그 원기종이 이날 안양전을 통해 돌아왔다. 후반 12분 미란징야를 대신해 피치를 밟았는데, 정확히 한 달 만이다. 원기종은 1-2로 끌려가던 후반 22분 팀을 구해내는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카스트로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더를 시도한 것이 백동규의 몸에 맞고 안양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2-2로 끝나는 듯했던 후반 44분에는 승부를 뒤집는 골이 나오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역습 상황에서 혼자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돌파하며 기회를 엿보던 원기종의 플레이에 다급해진 안양 미드필더 김정현이 태클로 막는다는 게 자책골로 이어졌다. 원기종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경남에 승점 3점을 안긴 것이다.

사실 설 감독은 원기종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선수가 좋은 컨디션에서 뛸 수 있도록 인내했었다. 부상이 재발했다가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설 감독의 배려 덕에 완벽하게 회복한 원기종은 돌아오자마자 승부에 결정타를 날리는 존재감을 보였다. 원기종이 돌아왔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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