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창원)

경남 FC의 크랙 원기종이 복귀 전에서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는 말을 남겼다.

경남은 18일 저녁 7시 30분 창원 축구센터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 FC 안양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경남은 전반 29분 설현진, 후반 22분 안양 수비수 백동규, 후반 44분 안양 미드필더 김정현의 연이은 자책골에 힙입어 전반 21분 안드리고, 후반 15분 김정현의 득점을 앞세운 안양을 한 골 차로 물리치고 승리했다.

원기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상 이후 복귀전이라 힘들었는데 승리할 수 있어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 달 동안 마음 고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원기종은 “경기를 뛸 때도 정말 힘든데, 그거보다 더 힘든 건 부상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한다는 것”이라며, “그래도 설기현 감독님 이하 코칭스태프에서 ‘여유롭게 잘 회복하고 돌아오라’고 말씀해주신 덕에 조급함은 느끼지 않았다. 다만 (송)홍민이가 ‘밥값 못한다’라고 하더라”라고 웃었다.

경남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확신과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원기종은 “작년에는 실점하면 무너졌다. 올해는 그런 부분이 없다”라고 달라진 경남의 모습을 짚었다.

이어 “선수들이 어떻게든 이 성적을 이어나가려는 마음이 크다. 다만 시즌 초반이라 1위라는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경기가 많이 남았다. 대신 오늘처럼 매 경기 간절하게 싸워야만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방심하지 않을 생각이다. 모든 경기를 간절하게 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기종은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니라고 말했다. 원기종은 “훈련을 일주일 밖에 하지 않았다. 한 70%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래도 하파엘 피지컬 코치님과 설 감독님께서 몸 관리를 잘해주셔서 걱정없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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