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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추춘제 전환과 관련해 거의 모든 클럽들이 지지한다는 한 일본 매체의 보도와 달리 실제 J리그 클럽 대표이사들의 분위기는 부정적인 기류가 더 큰 듯하다.

최근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일본 J리그가 오는 2026년부터 추춘제 전환을 고려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클럽들이 추춘제 전환에 긍정적인 반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런데 18일 또 다른 일본 스포츠 매체 <니칸스포츠>가 전한 J리그 분위기는 또 다르다. <니칸스포츠>는 J리그 각 대표이사들은 추춘제 전환에 굉장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니칸스포츠>는 J리그가 지난 18일 J1·J2·J3 각 클럽들 대표이사를 소집해 실무위원회를 열고 추춘제 전환 여부를 놓고 논의를 가졌다. <스포니치>가 보도한 대로 2026 FIFA 월드컵 유나이티드가 끝나는 2026년 가을부터 리그를 시작해 2027년 5월 하순까지 시즌을 진행하는 추춘제가 안건에 오른 것이다.

<니칸스포츠>는 사실 추춘제가 일본축구협회(JFA)가 J리그 사무국에 제안한 아이디어였다고 설명했다. 일본축구협회는 6월 초부터 7주간 2026 FIFA 월드컵 휴식기를 활용해 추춘제를 전환하며, 대설 지역 클럽을 위해 1월부터 5주간 겨울 휴식기를 마련하는 안을 제안했다. 또, 혹서기 경기를 줄여 선수들의 경기력을 올릴 수 있고, 시즌 중 해외 이적 때문에 발생하는 팀 전력 재편성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는 점을 J리그 클럽들에 어필했다.

하지만 J리그 클럽 대표이사들은 현행 춘추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우세했다. <니칸스포츠>에 의하면, 한 관계자는 “70% 이상의 대표이사들이 추춘제 전환에 대해 소극적 반응을 보였다. 현실적으로 추춘제는 어렵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J리그 대표이사들이 반대한 이유는 ▲ 대설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의 경우 불이익을 받는다 ▲ 일본의 현행 교육 제도(4월~3월)와 추춘제는 불일치한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일본의 추춘제 전환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2013년과 2017년에도 추춘제 전환을 도모한 바 있다. 하지만 그때도 J리그 팀들의 절대적인 반대 때문에 무산됐다. 결국 일본 J리그의 추춘제 전환은 없던 얘기가 되는 분위기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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