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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김천)

전남 드래곤즈 골잡이 하남의 득점포가 또 터졌다. 비록 김천 상무 원정에서 패했지만, 의미를 둘 수 있는 대목이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전남은 19일 저녁 7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 김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남은 후반 27분 하남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37분 권창훈, 후반 43분 김민준의 동점골을 앞세운 김천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남은 지금 전남 공격진에서 가장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선수다. K리그2 기준 두 경기 연속골, FA컵 포함 공식전 기준 세 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3월 내내 침체기로에 있던 전남을 일으켜 세운 주역이었다. 당연히 김천 원정 승부에 임하는 이장관 감독으로부터 주전으로 낙점받으며 피치를 누볐다.

하지만 이전 세 경기와 달리 하남은 상당히 고전했다. 김재우-이상민 등 연령별 대표 출신 센터백 듀오를 앞세운 김천 수비진이 워낙 거세게 견제한데다, 기본적으로 김천이 볼을 소유하고 경기를 지배하다보니 전남이 공격 찬스를 만드는 장면이 많지 않았던 경기였다.

그래도 주어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7분 노건우가 김천 진영 페널티아크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린 게 돌파구가 됐다. 노건우가 날린 이 슛은 김천 골문 우측 기둥을 때리고 나왔으며, 이후 골문 앞 혼전 상황이 주어졌다. 공격에 가담한 아스나위가 어떻게든 슛을 날리기 위해 달려드는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 하남에게 불이 흘렀다. 하남은 이를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전남에 선제골을 안겼다. 

비록 1골 1도움을 올리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은 김천 에이스 권창훈을 막지 못해 승리의 미소를 지을 수는 없었지만, 하남은 4월 일정 중 가장 큰 고비였을 김천과 대결에서도 득점을 이어가며 자신의 물오른 골 감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하남은 이 기세를 등에 업고 23일 저녁 8시 30분 예정된 9라운드 안산 그리너스 원정을 위해 안산 와~ 스타디움으로 향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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