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4강행 좌절 후 슬퍼하고 있는 ‘옛 제자’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를 따뜻하게 위로했다.

맨시티는 20일 새벽(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맨시티가 1,2차전 합계에서 4-1로 앞서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 “과르디올라 감독이 경기 종료 후 사네를 만나 그를 위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네에게 손을 내밀고, 슬퍼하고 있는 사네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사네는 지난 2020년 맨시티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맨시티를 떠난 지 3년 가까이 됐지만, 슬픔에 빠져있는 ‘옛 제자’를 못 본채 할 수 없었다. 포착된 사진에서 사네는 주먹 쥔 손으로 눈물을 닦았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한손으로 사네의 목을 잡고 얼굴을 세심히 살폈다.

‘데일리 메일’은 “두 사람이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라면서 “사디오 마네에게 얼굴을 맞아서 멍이 든 사네의 입술을 유심히 지켜보는 듯 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사네는 지난 11일 맨시티 원정에서 패한 뒤 라커룸에서 마네와 언쟁을 벌이다가 얼굴을 맞았고, 그로인해 입술이 터져 출혈이 발생한 바 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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