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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조제 모리뉴 AS 로마 감독이 UEL 준결승 진출 확정 후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 기자에게 뜻 깊은 선물을 했다.

로마는 2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 0-1로 패배했던 로마는 이를 딛고 합계 스코어 4-2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모리뉴 감독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 기자에게 다가가더니, 로마 엠블럼이 그려진 열쇠고리를 선물하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에게 줄 선물이 있다. 이것 때문에 또 10개월간 울지 않기를 바란다. 당신의 팀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잘 뛰고 있으니 말이다.”

사연은 이렇다. 해당 기자는 네덜란드 출신으로, 지난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가 승리하자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을 언급하며 2차전 역전을 어떻게 해낼지 다소 도발적으로 물었다. 당시 UECL 결승전에서도 로마와 페예노르트가 맞붙어 로마가 우승을 차지했다. 

모리뉴 감독은 1차전 기자회견에서 “지난 10개월간 당신은 울었다. 하지만 울면 안 된다. 왜 그런지 알잖나. 진 경기에서 이길 수 없으니 말이다”라고 해당 기자에게 응수했다.

2차전에서 로마가 역전하면서 두 인물의 상황이 반전됐다. 열쇠고리를 받은 기자는 “(페예노르트)감독에게 주겠다”라고 말하면서 곧바로 로마의 역전 비결을 물었다. 이내 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경력 12번째 유럽 대항전 준결승을 일궜다. 더불어 결승에 진출하면 한 번도 패한 적 없이 우승만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UECL 우승으로 로마에 14년 만에 트로피를 안긴 그가 더 큰 대회인 UEL을 제패할지 주목된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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