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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우루과이에서 온 김포 FC(이하 김포) 외국인 파블로가 고정운 감독과 김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포는 파블로의 선제골에 탄력을 받아 이날도 승점 3점을 얻었다.

지난 22일 오후 1시 30분,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9라운드 FC 안양(이하 안양)-김포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1, 김포의 승리였다. 김포는 후반 4분 파블로, 후반 45+2분 김태한의 연속골을 묶어, 후반 28분 야고가 한 골을 넣은 안양을 2-1로 제압했다.

우루과이에서 온 외국인 파블로는 이날 K리그2 데뷔골을 신고했다. 동료가 떨어뜨려준 볼을 왼발을 힘껏 휘둘러 멋진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했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파블로에게 내심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했는데, 사령탑의 바람이 적중했던 게임이었다. 김포는 파블로의 선제골에 힘입어 이번에도 승점 3점을 얻었다.

파블로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먼저 “힘든 경기였다. 안양이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걸 알고 들어갔다. 상대 미드필더 안드리고 때문에도 부담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김포를 믿었고 끝까지 싸웠다. 이겨서 행복하다. 골을 넣어서 행복하기도 하지만, 더 행복한 이유는 팀이 승리했기 때문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파블로는 고정운 감독의 ‘스타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씩 웃으며 입을 뗀 파블로였다. 파블로는 “다들 아시겠지만, 고정운 감독은 대한민국 스토리에 들어가 있는 훌륭한 지도자다. 훈련을 할 때는 2시간 동안 엄청 강력하게 한다. 화도 많이 내는 분이다. 하지만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함께 나아갈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김포의 모두를 만나게 돼서 행복하다”라고 김포 생활과 고정운 감독에게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정운 감독은 파블로를 처음 봤을 때 왜소한 체구에 걱정이 됐다고 했다. 파블로는 축구 선수치고는 마른 체형이고, 신장도 165㎝가량으로 그다지 크지 않다. 그래도 파블로는 약점을 극복할 자신이 있다. “감독님이 웨이트를 더 많이 하라고 자주 얘기한다. 한국에서 살아남으려면 몸을 더 키워야 한다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늘 상대보다 키가 작았다. 그래도 몸싸움에서 큰 문제는 없었다. 물론 앞으로는 몸을 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보다 근육량도 많아졌다.”

파블로는 김포와 함께 ‘1부리그’로 가고 싶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에 오기 전에 K리그를 많이 봤다. 많이 공부했고, 준비했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비슷한 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몸싸움이 많다. 한국에서 계속 축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무엇보다도 김포와 함께 1부리그로 올라갔으면 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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