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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개막 후 9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강원이었다. 결승골이 들어가자 벤치에서 모두가 쏟아져 나와 뒤엉켰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 FC는 26일 오후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9라운드 FC 서울전에서 3-2로 이겼다. 

전반 24분 왼 측면을 치고 달린 양현준이 왼발 크로스로 페널티 박스 안을 노렸다. 기다리던 박상혁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갈 길 바쁜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냈다. 황의조와 이한범, 이태석이 투입되고 일류첸코와 권완규, 박수일이 빠졌다.

강원은 후반 시작 20초 만에 다시 불을 뿜었다. 골키퍼 백종범의 치명적 실수가 나왔다. 왼 측면에서 공을 받은 정승용이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해 그다지 강하지 않았던 슛으로 반대편 포스트를 노렸다. 다이빙한 백종범은 공을 건드리지 못해 실점했다.

서울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추격을 시도했다. 후반 7분 만회 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성이 발을 대 공이 튀었다. 임상협이 오른발 바깥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강원이 교체 카드를 아끼는 사이, 서울은 후반 11분 팔로세비치를 투입하고 한찬희를 빼 다시 공격에 힘을 줬다.

후반 18분 강원의 첫 교체 카드가 가동됐다. 유인수가 빠지고 김진호가 투입됐다.

서울은 기어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성용이 시도한 프리킥이 이한범 몸에 맞고 골문 앞에 있던 임상협에게 흘렀다.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득점을 터트렸다.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이자 시즌 3호골이었다.

강원은 후반 26분 김대원과 갈레고를 동시에 투입했고 김대우와 박상혁을 뺐다. 주전을 투입하면서 반드시 승리를 잡겠다는 의지였다.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황의조가 후반 30분 안쪽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들것에 들려나간 채 한승규와 교체됐다.

서울이 역전골을 넣을 기회를 놓쳤다. 윌리안이 오른쪽에서 치고 들어와 반대편으로 보낸 패스를 나상호가 침착하게 중앙으로 연결했다. 후반 35분 쇄도하던 팔로세비치가 골문 앞에서 시도한 슛이 빗나갔다.

강원 역시 결정적 기회가 빗나갔다. 후반 42분 갈레고가 공간을 보고 시도한 패스를 잡아 왼 측면을 돌파했다. 이후 날린 강한 왼발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강원의 간절함이 끝내 결실을 거뒀다. 주인공은 이웅희였다. 후반 추가시간 1분 갈레고가 왼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날린 슛이 수비에 걸려 튀어 올랐다. 이웅희가 이를 가슴으로 받아 오른발 발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개막 후 9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웃었다. 1승 4무 4패, 승점 7이 됐다. 순위는 11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5승 1무 3패, 승점 16을 기록했다. 무패 행진이 세 경기로 마감됐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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